애인은 소개팅으로 만났고, 그땐 내가 별로 관심이 없기도 하고 계산을 잘 안 했어.. 내가 안 하니까 자연스레 애인이 해줬고! (소액만 계산)
그러다가 애인이 자기만 계산하니까 버거웠는지 눈치를 주기 시작해서 미안한 마음에 계산을 하기 시작했어!
자연스레 번갈아 계산하게 되었는데, 동시에 내가 얼마나 계산을 안 했으면 애인이 이런 눈치를 줄까 미안함 마음과 동시에 서운함도 드는 거야..
그래서 그동안 내 잘못이 크니까 얻어먹을 생각하지 말자 최대한 내려고 하자! 노력 중이었거든.
이번에 애인이 밥, 영화 계산하고, 내가 밥, 카페 계산했어.
영화를 보려고 가는데 팝콘 먹을 거야? 이래서 배불러서 안 먹는다고 하고 애인은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샀거든. 살 때 넌 안 먹어? 이러는데 뭔가 이것도 부탁해도 되나? 내가 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아냐! 내건 내가 살게. 하고 따로 음료를 샀어..
진짜 별거 아닌데 왜 난 이런 눈치를 보고 있지? 아냐 내가 먹을 음료인데 내가 사는 게 맞지 깊게 생각하지 말자 등등 혼자 막 생각하다가 순간 괜히 서러워지고 눈물이 막 나는 거야ㅠㅠㅠㅠㅠㅠ 막상 애인은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데 나 혼자!
말 그대로 아무 일도 아닌 상황인데 이 일이 왜 자꾸 마음에 걸려.. 그 후로 애인이 너무 불편해지고. 나 혼자 의미 부여 하는 거겠지? ㅠㅠ 아진짜 그후로 너무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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