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요즘 밖에서 일하는 게 너무 지치고 친구들이랑 만나는 것도 재미없고 부담되고 집에서라도 진짜 입 다물고 한마디도 안 하고 혼자 방에서 있고 싶거든 근데 가족들이랑 같이 사니까 엄마아빠가 자꾸 방에 들어오고 말을 걸어 그러면 나는 말하기 싫으니까 말 걸지 말라고 하고 대답도 잘 안 하는데 난 솔직히 가족이니까 집에서만큼은 내 맘대로 하고 싶다 인데 엄마아빠는 가족이라서 더 그러면 안된다 너가 왜 자꾸 혼자만 있으려고 하는지 이유를 말하라 하는데 나도 딱히 설명할 이유가 없어 그냥 그러고 싶어 근데 자꾸 납득할 이유가 없으니까 엄마는 계속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나는 자꾸 날 건드리는게 서러워서 눈물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