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입양아였나봐

아빠 차에 무슨 통장이 있길래 봤는데 입양아동양육비 라고 써있는게 주기적으로 들어왔더라……. 20년동안 몰랐는데 충격이야…….

[익인1]

여쭤봐봐

[익인2]

물어보는게 우선이고 맞다고하면
20년간 모를정도로 지극정성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께 잘 해드려

[글쓴이]

꼭 물어봐야할까?ㅠㅠ 사실….. 눈물날 것 같아서 못 물어보겠어

[익인3]

쓰니 이제 20살인거야..? 당장은 혼란스럽겠지만 통장주인이 다른 분일 수도 있고 외동이 아닌 이상 확실한 건 아니니까 너무 혼란스러워 하지마 성인이 될 때까지 쓰니한테 사실을 알리지 않으신 거면 다 뜻이 있으셨을거야

[익인3]

만약 사실이더라도 쓰니 본인이 몰랐을 정도로 사랑을 가득 담아 키우신 거니까 변하는 건 없어 우선 혼란을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부모님께 여쭤보자

[글쓴이]

통장이름을 보ㅓㅆ는데 아빠 이름이었어ㅠㅠ

[익인3]

꼭 여쭤볼 필요는 없어 하지만 너무 마음에 걸리면 여쭤보는 게 답이겠지 쓰니 반응을 보면 좋은 부모님이셨나보네 재차 말하지만 쓰니야 혼란스럽겠지만 확실한 것도 아니고 사실이더라도 이미 가족인 걸? 변하는 건 없어 쓰니는 부모님 자식이고 부모님은 영원히 쓰니 부모님이셔 점심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식사는 잘 했어? 맛있는 걸로 든든하게 잘 챙겨먹었을까? 지금 바쁘지 않다면 가을날이 쌀쌀한데 따뜻한 음료라도 한 잔 마시면서 마음를 추스려봐 동네에서 좋아하는 카페에 가도 좋고 스스로의 혼란을 잘 추스르고 집에 들어가자

[글쓴이]

맞아 입양이 사실이더라도 나는 부모님의 소중한 딸이고 부모님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분들이라는 건 변하지 않아 ㅎㅎㅎㅎ 고마워 덕분에 마음이 많이 편해진 것 같아 ㅎㅎ 익인이도 요즘 날씨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감기 조심해 ㅠㅠ 이렇게 말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마음이 너무 따뜻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