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몇년동안 쭉 쓴 글들을 보니까 너무 불안하다 우울하다 그런게 참 많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25살-27살쯤에 백수였던 건 그렇게 큰 일이 아니었고 .. 그 이후에 취직하고 지금 다시 백수지만 ㅋㅋ
옛날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던 일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정도였나 싶어
뭔가..느낀게 난 그동안 내가 좋은 회사를 취업 못해서, 어떠한 상황 때문에 불안함이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회사도 다녀보고, 정말 걱정했던 일이 안 일어나는 걸 경험해보고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걸 느껴보고,, 하니까
상황이 불안함을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내 불안한 생각이 멀쩡한 상황과 누구나 겪는 일들도 불안하게 왜곡?받아들였던 건 아닐까 좀 느꼈어...
그래서 회사를 다녀도,안다녀도,누굴만나연애해도 상황이 불안한게 아니라 내 불안함이 상황을 그렇게 인식하는건가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