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난 스스로가 괜찮다라고 생각했는데.. 애인한텐 아닌걸까?

연애초부터 내가 서운한 점이 생겨서 애인한테 말하면 애인은 “솔직히 예전부터 대화가 잘 안 통한다고 느꼈어”라는 말을 꼭해

애인은 나랑 하는대화가 재미없던 적이 많나봐, 내가 리액션이 별로 없고 내 얘기를 별로 안한대

그래서 애인 만났을 때는 얘기도 막 많이하려하고 텐션도 더 높이고 애교부리려고 진짜 노력많이하고있어..

근데 타고난 성격 때문인지 가끔 텐션이 떨어지는 날도 있고, 애인 말에 무슨 답을 해야할지 머릿속이 막 복잡해지고 리액션도 유독 안 나오는 날이 있어ㅠㅠ

그럴때마다 혼자 자괴감들고 아.. 나는 왜 사랑스럽지 못한 걸까 자책하게 돼..

애인이랑 만나는 날은 면접 보러갈때보다도 떨리고, 오늘 애인이 재미없다고 느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너무 커ㅠ

애인한테 “오늘은 재밌었냐”라고 물어보고싶지만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게 티날까봐 못 물어보겠고 요즘 재밌는지 안 재밌는지도 모르겠어..

그냥 내 성격 왜이런지 너무 맘에 안들어 ㅠㅜ 나도 애교많고 하이텐션이고 싶어..

[둥이1]

애인이 찐사랑이었으면 너의 그런 점도 감싸줬을거야

[둥이2]

ㅠ ㅅ ㅠ 며칠 만났어? 걍 네 애인이 너무한 거 같음

[글쓴둥이]

2년 정도!!! 자주 다투지 않고 반년에 한 번정도 다투는 것 같은데 그때마다 나랑 대화가 잘 안 통하거나 재미가없다고 말해🥲

[둥이3]

엥... 이게 사귀는거냐
애인 보러 가는데 면접 보러가는 것보다 떨린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사겨
저런 식으로 말하는 애 굳이 만나야함? 걍 헤어져 니 자존감 다 깎아먹고 성격 다 버리고 있네

[글쓴둥이]

근데 아직 좋아해서 남친도 날 좋아한다면 맞춰가고싶음..

[둥이3]

그냥 니 자신의 본모습까지 버려가면서 희생해서라도 만나고 싶단거네 니 남친은 자기중심적으로 얘기하고 니 성격이 이상하단 식으로 가스라이팅 하는데.. 무슨 데이트가 아니고 면접이나 가식적인 사회생활 하러 가는 것 마냥 그러네 ㅋㅋ

[둥이4]

그냥 애인이랑 잘 안맞는거 아냐? 나도 전애인이랑 되게 안 맞아서 내가 재미없는 사람인거같고 자존감 낮아쟜는데 잘 맞는애인 만나니까 훨씬 편하더라.. 쓰니 성격 문제였다기보단 잘 안맞는거같는데

[글쓴둥이]

난 안 맞다고 생각해본적 별로없엉
남친이 본인 관심사에 대해서만 몇 시간 떠들면 오히려 내가 반응 재밌게 못해줘서 되게 미안했었는데 남친은 그때마다 재미없었나봐..

[둥이5]

안맞는 거 맞추려고 하니 부작용이 생기는 거야

[둥이6]

근데 애인이 말한 건 리액션이 없고 네 이야기를 안 한다인데 너는 왜 텐션을 높이고 애교를 노력하고 왜 나는 사랑스럽지 못한 걸까 고민하는 거임 리액션이라는 게 텐션 높고 애교를 말하는 건 아닐 텐데

[글쓴둥이]

그냥 다 노력하고있어.. 리액션 애교 텐션 다!!!
애교많고 텐션 높은 사람이 리액션도 좋다고 생각하거둥

[둥이7]

헤어져 그렇게 안 맞는 사람이랑 왜 만나.. 직장 상사 모시는 것도 아니고 긴장될 정도면 그냥 인연이 아닌겨

[글쓴둥이]

난 그렇게 안 맞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어🥲 그래서 남친이 대화가 안 통한다고 말했을때 되게 충격이었어

[글쓴둥이]

그래서 내 고민은 내 이런 속마음을 남친한테 말해도 될까? 말하면 남친이 날 이해해줄지, 아니면 질려할지 걱정돼

[둥이4]

엥 근데 2년이나 만났다고?? 2년정도 만났으면 그정돈 말할수 있지않나.. 그런 속마음 말했을때 질려할 사람이면 헤어지면 됨

[둥이8]

안맞는거야...

[둥이9]

안 맞는 사람인 거지 너 잘못이 아니공........🥲

[둥이10]

안맞는거임 그거 ㅋㅋㅋㅋㅋ어짜피 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