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좀 계산적인 것 같은데 봐주라

친구 애인들은 항상 근사한 곳에서 데이트하기를 바라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재밌어서 좋다. 주위 친구들 보면 결혼할 때 백, 다이아반지 등등을 꼭 하던데 너는 작은 선물에도  기뻐해줘서 고맙다.

라고 어제 술마시다가 애인이 얘기를 했거든..

다른 사람들이랑 나를 비교한 것. 그리고 사실 좋은 선물 근사한 데이트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 나는 굳이 먼저 나서서 바라지를 않는 건데 “너는 그런거 안 해도 괜찮지?”를 확인 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너무 안좋아 ㅋㅋ ㅠ 

애인이 날 좋아하는게 돈 적당히 들어서 아닌가 라는 생각 드는데 ㅋㅋㅋ ㅠ 그런면 좀 있는 거 같니??

[둥이1]

걍 주댕이로 매를 버는 타입 악의는 없는 것 같음

[글쓴둥이]

둥이 말도 맞아ㅜㅜ 눈치없고 할말 못할말 그냥 다 해서 화날때가 좀 있거든..

[둥이2]

ㅋㅋㅋ....아진짜싫다

[둥이3]

가성비 여친이라는거야 뭐야

[글쓴둥이]

사실 나도 이 느낌이 좀 들었어서 기분이 안좋았거든ㅠㅠ 앞에 내용 없이 작은 선물에도 기뻐해줘서 고맙다, 굳이 좋은 곳 가지 않아도 함께 카페에서 책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정도면 나도 감동 받았을텐데 저렇게 얘기하니까 그냥 돈 덜들어서 좋다 이렇게밖에안들려ㅋㅋㅋ ㅠㅠ

[둥이4]

진짜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될걸 저런 말을해서 사람 가치 떨어지게 만드냐.. 뭔가 너는 그런거 안 원하는 사람이라 좋다 << 이런 느낌임. 둥이는 뭘 바라면 안될거 같아질듯

[글쓴둥이]

웅 내말이 이말이야 ㅋㅋㅋ 나는 뭐 바라면 안 될 것같은 느낌...ㅠㅠ

[둥이5]

ㅋㅋㅋㅋㅋㅋ버려라 진짜

[둥이6]

진짜싫다..

[둥이7]

미안하지만 가성비 맞는거같아....
눈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둘이 대화 좀 해봐
무조건 참지마 다 당연하게 넘어가지말고
나도 근사하고 예쁜거 좋아한다고

[글쓴둥이]

응 그래야겠다! 조언해줘서 고마워.. 내일 퇴근하고 얘기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