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 한 3년전에 있었어
미친듯이 바닥을 찍고 인생 방향이 바뀔만큼 이때 한 6개월정도 약먹고 살기도 했어.
그러다 서서히 회복하고 사회생활도 바쁘게하고 특별히 우울하거나 바닥 찍는 날이 덜해서 우울증 극복한줄 알았는데
3년 지나보니까 내가 집안일은 완전 뒷짐지고있더라.
전에 챙기던 집안일들에 손을 떼고 진짜 정말 해야할 일들만 해내고 살고있더라고
집이 쓰레기집은 아니지만 가족들은 불만이 알게모르게 있는것 같아.
나도 집오면 정말 어떤것도 하기가 싫고 귀찮고 그냥 가만히 있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고
먹는것도 치우는것도 너무너무 귀찮고 힘딸려 ㅠ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고 싶음.
애가 많은 집이라 그러진 못하고 꾸역꾸역 하긴 하는데 이정도도 무기력에 속할까?
빨래 일주일 몰아서 주말에 꾸역꾸역하는데 게는건 또 일주일 내내 미루고 꺼내입고,
먹는건 애들 아침,저녁 겨우 챙기고, 나랑 애들아빤 나가서 사먹고 1년에 국 10번도 안끓여(생일 미역국포함)
청소도 간간히 머리카락만 치우고 일요일 몰아서 하고
화장실도 심하다 싶을때만 하고
냉장고는 상한거 버리기에만 급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