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반 가능한 모텔이라고 해서 네이버로 예약하고 어제 갔고 바닥에 강아지 방석 깔아주고 침대에 남자친구랑 누워있는데 강아지가 조용하길래 봤더니 애가 담배꽁초를 먹고 있는 거야..ㅠ
애초에 금연모텔인데다가 우리가 묵은 호실이 유일하게 애견동반 가능한 호실이었는데 거기서 전에 누가 담배를 핀 거고, 그걸 깨끗하게 청소를 안 했다는 거잖아...
남자친구 화나서 카운터에 있는 직원한테 따지러가서 환불 받았고, 강아지 병원비 청구하겠다 하니까 직원이 ’내일 사장님한테 전달하겠다‘ 해서 바로 동물병원 응급실 가서 치료 받고 다른 데에서 잤어
근데 오늘 아침에 전화가 안 오길래 점심쯤에 남자친구가 그 모텔에 전화를 했는데 사장이 받더래
직원한테 얘기 못 들었냐고 물으니까 얘기 들었고 일부러 전화 안 했다는 고야.... 자기네들이 책임 못 진다, 강아지 병원비 못 준다 이랬다는 거야
그래서 남자친구 화나가지고 애초에 금연구역인데 왜 담배꽁초가 나오냐, 왜 청소 꼼꼼히 안 한 거냐 이렇게 따지니까 자기네들이 구석까지 어떻게 보냐고 따지더래....ㅎ
남자친구가 마지막에 저 그럼 소송걸게요 하니까 예 그러세요~ 하고 끊었대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