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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대학교 새내기때 친한 누나를 오래 좋아했었고, 어쩌다 보니 고백해서 사실상 차인거나 다름 없는 대답을 듣고 한 1년 간 어색해졌다가 여름방학 때 그 누나 과에서 하는 공연을 다른 사람 때문에 보러 간 걸 계기로 다시 친해져서 술도 마시고 함.

그 1년동안 다른 여자를 좋아도 해보고 나 좋다는 여자도 있어보고 했었음. 그동안 그 누나는 다 잊은 줄 알았는데 그때 만난 이후로 요즘 계속 다시 생각나고 하더라. 지금은 깨졌다지만 그 1년의 기간동안 그 누나가 다른 누군가랑 연애했었단 걸 들으니까 한 며칠동안 기분이 참 뭣같더라. 주변에서 너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한 번 차이기도 했고 그 누나한테 더 이성적으로 뭔가 할 생각도 없고 그래서는 안되는 것도 알아. 근데 솔직히 아직도 생각나는 걸 어떡해. 내가 위에 다른 여자 좋아도 해봤었고 나 좋아했던 여자도 있었댔잖아. 걔네가 애인 생겼다 해도 썰 좀 풀어보라고 놀렸으면 놀렸지 마음이 아플 것 같지는 않은데 이 누나 상대론 아직도 안 될 것 같아.

내가 봐도 이게 미련하고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어. 그 누나는 내가 다 정리한 걸로 알텐데 이런 거 알면 소름돋아하겠지? 부끄러워서 주변 친구나 지인들한테 말하지도 못하겠고

새벽에 쓰는거라 두서 없어도 양해좀 해줘



 
익인1
인연이 아니잖아
놓아줘야지 포기해야지 잊어야지
뭐어쩔거야 사귈수도없는데

어제
익인2
이뤄지지않은 짝사랑이라 더 미련남고 그런듯 버릴줄도 알아야해
어제
익인3
이뤄지지 않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임. 나도 경험해봐서 알아. 웃기게도 때로는 놓아주는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되더라.
어제
익인6
22
어제
익인4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면 다 쉽지ㅜㅜ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는건데 자책할 필요 없어! 그냥 연인으로서는 연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일단은 그 분 옆에 좋은 사람으로라도 남아있어. 최대한 담백하게!
어제
익인5
ㅇㅇ 맞아 소름돋아할것같애 ~~!! 그누나입장으로서는
어제
익인7
나는 1-2년 한 사람을 잊지 못한적도 있어. 괜찮아 진 줄 알고 연애를 시작해도 그 사람 생각이 나서 헤어진적도 있고. 그러다가 진짜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중인데 이렇듯, 사람 인연은 다 때가있고 언젠가 꼭 나타난다고 생각해.
지금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서로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도록 잘 정리하는게 좋은 것 같아 :)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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