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회피형끼리 연애중인데 궁물 받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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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

나도 가끔 남들 연애 어케 하는지 궁금하니깐….

[익인1]

어케만났어?

[글쓴이]

소개팅!

[익인2]

얼마나 됐어? 싸우면 누가 풀어?

[글쓴이]

1년 좀 넘엇어
잘 안싸워… 한쪽이 꽁기해보이면 다른쪽이 바로 칼사과 박는듯…

[익인2]

우와 잘 맞나봐ㅜㅠ

[익인3]

스킨십은 해??

[글쓴이]

웅 하지..? 스킨십이랑은 상관없는듯..

[익인3]

사바사긴 한데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거든.. 가까워 질 수록 깊은 스킨십 꺼리고, 상대가 원할 수록 더더욱 반감 생겨서 벽치게되고

[글쓴이]

음 회피형도 성욕은 있기 때문에…
그렇진 않아
근데 상대가 너무 내 일상에 들어오려고 하면 벽 치는 건 맞아
간섭하거나 나를 바꾸려하거나 등등
스킨십은 안그래 나는..

[익인4]

와 싸우면 안답답해?? 걍 참고 넘어가??

[글쓴이]

잘 안싸워…
서로 걍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익인4]

근데 나도 연애하면서 느끼는거긴 한데 때론 걍 그러려니 하는게 낫긴 해..

[익인5]

서운한일이 있으면 어떻게 표현해? 회피하면서 쌓아두는 편이야?

[글쓴이]

말로 얘기하긴 해.. 너무 분위기 나빠지지 않게 돌려서?
나는 쌓아두지는 않는데
남친은 웬만한건 혼자 삭히는 편인 것 같아

[익인6]

결혼하고 싶어? 회피형도 미래를 그리는지 궁금

[글쓴이]

지금 남친이랑 결혼하고 싶어!

[익인6]

어떤점에서 그렇게 느꼈어?

[글쓴이]

여러 이유가 있지만 현실적인 조건 제외하면, 날 바꾸려고 하지 않아서..
전혀 가부장적이지 않아

[익인7]

상대방이 안읽씹경우 기다리는편이야?

[글쓴이]

웅 웬만하면?
뭐 하고 있겠거니.. 생각 들어
대략적으로 정해진 텀도 있구..

[익인7]

회피형에게는 너무 집착하는모습 보이면안되지?

[글쓴이]

웅웅…
나 그래서 썸에서 다 깼어.. 그런 모습 보이는 사람..
난 갠적으루 내가 좋아하면 집착은 괜찮은데
자기 입맛대로 안해줫다구 화내거나 크게 서운하다고 트집잡으면.. 싫어..

[글쓴이]

좋아한다고 매달리는 건 괜차나..

[익인7]

아하 화내거나 트집잡으면 안되는구나 잔잔한게좋은거지?

[글쓴이]

응응 그냥.. 너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걸 먼저 표현해주면…
상대가 나를 존중해주는데 심지어 그 사람을 좋아하는 상태인데..
상대도 존중하려고 노력하게 되지..

[익인8]

내 남자친구 약간 회피형인게, 스트레스 받는 일에 대해서 말하는거 자체가 또 스트레스래… 이거에 대해 어케 생각함? 왜 말을 안하는거야? + 그럼 꽁기해져있질 말든가 ..

[익인8]

난 계속 말해달라고하는데 이러면 힘들지? 지금 시간을 갖는 중인데 안붙잡히려나

[글쓴이]

음…무슨 말인지 이해가긴 하는데 이기적이라고 생각해. 꽁기해져 있질 말아야지 얘기안할거면.. 나같은 경우에는 얘기하고 꽁기해있긴 하는데.. ㅋㅋ ㅠㅠ
일단 그 경우에는.. 시간을 충분히 주면 알아서 풀고 돌아올거야..

[익인9]

회피형은 회피형끼리 만나야한다는말 공감함?

[글쓴이]

음… 지금 연애 괜찮은 걸 보면 서로 좋긴 한 것 같아~~

[익인9]

잠수타는 회피형이나 직장에서 자기할일 안해서 남한테 피해주거나 돈빌리고 안갚는 회피형들도 회피형으로서 이해되는편이야?

[글쓴이]

그건 회피형이 아니잖아..
스스로 문제 해결 못하는 건 경계성 지능장애가 의심되는데?

[글쓴이]

돈 빌리고 안갚는 회피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 아웃겨

[익인7]

회피형을 확 사로 잡을수있는 방법있을까?

[글쓴이]

하하… 최대한 조심스럽게.. 배려하면서 다가가는게 제일 좋을 것 같아

[익인10]

싸웠을 때 말고 개인적으로 힘든 일 있을 때 말 없이 잠수 타는 거 이해해? 상관없어?

[글쓴이]

그건… 인성의 문제잖아.. 회피형 자체만의 문제는 아니야 ㅜㅜ

[익인10]

회피형이라고 다 그러는 건 아니야??ㅜㅜ 자기 힘든 일 생기면 반나절씩 연락이 없어... 둥이 커플은 그러진 않아? 반나절은 이해 가능한 정도인가..? 전화해도 안 받음

[익인10]

이런 상황에서 말 없이 잠수타지 마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면 말을 하고 사라져라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부담이고 집착이라 느껴?? 나는 기본 예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내가 집착하는 사람이 되는 기분이야..

[글쓴이]

아니 둥이가 정상인거 맞고 헤어져~~
나도 어느정도 힘들면 혼자 삭히려고 하긴 하지만
기다리는 사람 있으면 대략적으로라도 얘기를 하지…

[글쓴이]

음… 다시 읽어봣는데
생각해보니까 나도 그러는 경우 있는 것 같애…
나는 상대도 회피형이라서
내가 그러면 별다른 말 없이 자기가 잘못했으면 사과하는 카톡 남겨놓고 기다리는데…
그래서 여태 안싸웠던 것 같애..
만약 둥이가 참지 못하겠으면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애..
나도 노력해봤는데 쉽게는 안고쳐지더라 ㅜㅜ
음 만약 상대의 잠수 시간을 좀 당기고 싶으면…
말투를 부드럽게 해서 카톡보내놓으면 좋을듯..

[익인10]

글쓴이에게
생각까지 해보고 답변 또 남겨주다니 귀엽다 둥이ㅋㅋㅋ 고마워..!
근데 내가 잘못해서 잠수타는거 아니고 걍 지 혼자 힘든 일있어서 잠수타는거야.. 혼자있고싶은거지.. 그래서 사과할 것도 없고 답답하기만 해

[익인10]

글쓴이에게
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

반대로 내가 너처럼 잠수 타면 안 불안할 것 같아? 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자기는 안 불안할 것 같대. 그렇게 잠수이별 당하면 힘들겠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대. 지금까지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대.(이건 연애 말고 모든 인간관계에 미련 없었단 말이야)

근데 나는 이 말이 그냥 내가 없어도 상관 없고 나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느껴지거든?

둥이가 느끼기에는 어때??

[글쓴이]

10에게
너무 회피형의 전형적인 가치관이라서…
근데 말은 그렇게 해도 막상 닥치면 또 그렇지도 않아… 슬프고 힘들어..
그냥 방어기제가 그렇다는 뜻이야.. 다른 사람없이 나 혼자로도 완전해.. 그러니까 날 상처줄 수 있는 사람은 곁에 안둬.. 이게 우리 마인드거든…
만약 다른 사람이 내 곁을 떠난다고 한대도 나는 상관없어 어차피 나는 나 혼자로도 온전하니까… 이런 걸 스스로 되뇌이고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해.. 그래서 그렇게 되기도 하고

근데 나는… 오히려 인간관계에 상처도 잘 받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들이 회피형이라고 생각해.. 나도 그렇고..

남자친구의 그 말이 서운하게 들리겠지만… 그래서 좋은 연애 상대는 아니지만…
같은 회피형으로써 내면을 말해주자면.. 그 사람은 타인한테 큰 기대를 안하려는거야.. 상처 안받으려구.. 둥이를 안좋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내 곁을 떠나려는 걸 내 힘으로 못막는다는 걸 깨달았다는 뜻이야.. 그래서 노력을 안하겠다는거야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