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꾸 이름을 뺏김 ...

예전에 초딩 때 딸 낳으면 이렇게 이름 지을 거라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촌언니한테 말했었는데 그때 언니 눈이 너무 욕심 내는 눈이었거든..? 근데 딸 낳고 진짜 그 이름 씀

그리고 내가 예전에 개명을 하려고 엄마가 이름을 받아왔었는데 1년 동안 그 이름으로 부르다가 결국엔 개명을 안했어 근데 그때 사정이 있어서 1년 동안 같이 살았던 이모가 있단 말이야? 그 이모랑은 지역이 멀어져서 거의 10년 동안 못 봤는데 카톡 보니까 본인 이름을 내가 개명하려고 했던 이름으로 바꿨더라 ...

이런 거 보면 너무 욕심 내는 거 같아서 소름 끼쳐

[익인1]

이걸.. 뺏겼다고 봐도 되는건가...?

[글쓴이]

엉 뺏긴 거지 두 이름 다 개특이한 이름이야

[익인1]

내가 보기엔 첫번째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딩때라 뺏긴건지 모르겠고
두번째는 결국 개명 안했자너....
뭐가 됐든 너가 미감이 좋은건 맞나봄 걍 얘기를 하지 말어..

[글쓴이]

사실 나도 두 번째는 뭐 어차피 개명 안했으니까 생각하긴 하는데 찝찝하긴 하더라구 내가 쓰던 이름을 그 이모가 쓴다는 게 .. 첫번째는 진짜 뺏긴 걸로 느껴 ... 진짜 진지하게 생각했던 거라서 ㅜ 사촌언니가 조카 이름을 그렇게 지으면 난 진짜 내 딸한테 그 이름 못 주잖아

[익인2]

쓰니가 미감이 좋은가보네 말을 아껴봅세..

[글쓴이]

그냥 두 이름 다 이젠 정 떨어졋서 .. ㅎㅎ 말을 아껴야겠다

[익인2]

나는 두번째 썰이 충격임 이름 받아올 때 사주나 뭐 사연 듣고 받는건데 그거 옆에서 듣고 좋은 이름이구나!하고 홀랑 먹은 게ㅋㅋㅋㅋㅋ
나도 개명인이라 알지만 철학원 이런데서 받는 거 비싸잖아 돈 쓰긴 싫고 한자 뜻이랑 이름도 특이하네 내가 가질까 이렇게 해서 바꾼 것 같은데 좀 그러네...

[글쓴이]

맞아 심지어 내 원래 이름에서 약간 변형된 이름인 거거든 .. 그래서 뭐지? 싶어 진짜 ... 굳이? 왜 ..??

[익인2]

이래서 난 내가 가지기 전까진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해 물건도 위시템 말 안 함 고민할 사이에 누군가 먼저 사서 들더라 그리고 아ㅜㅜ 나도 너가 보여준 거 예뻐서 샀어 색은 다르니까 괜찮지 얘기 나옴

[글쓴이]

2에게
와 맞아 나도 이래 ㅠㅠㅠㅠ 지금은 나도 이러는데 저땐 몰랐어 .. 내가 순수하게 이야기한 걸 고대로 홀랑 쓸 줄은 ... 🥹🥹 앞으론 절대 이야기 안할거야

[익인3]

내가 다 속상하네ㅠㅠㅠㅠㅠ 저정도면 뺏긴거지

[글쓴이]

맞아 .. 첫 번째는 언니 애기 낳고 소식 들었을 때 충격 받았었어 ... 언니도 그럴 순 있는데 초딩 때 내 순수하게 언니한테 말했던 마음이 슬펐음

[익인4]

난 이해됨 나도 특별한 나만의 이름 2개 정도 있어서 .. 뺏기면 억울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