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글쓴적 있는데 몇달전에 아빠가 주식리딩 사기를 당했어
우리 가족 전부 말렸고 언니는 울면서 애원까지 했는데 엄마 돈까지 빌려가면서 그곳에 기어코 돈을 주더라
엄마도 당연히 반대했는데 아빠가 하도 빌려달라 1년내로 갚겠다 그러니까 마지못해서 빌려준것 같아
아무튼 아빠는 실업급여 받으면서 거의 1년째 쉬고 있는데 이 쉬는 와중에 사기까지 당한거지
지금 그 사기당한지 1개월반은 되어가고 실업급여 기간도 끝나서 재취업을 해야하는데
아빠가 나이가 60중반이라 당연히 재취업하려니 어렵겠지
근데 왜이렇게 아빠가 미울까 지금까지도 취업 못하고 있는게 너무 짜증나
나름대로 알아보고 있는것 같긴한데 매일 유투브 크게 틀고 보고 고스톱만 치고있고 (집안일 1도 안도움)
나도 아빠가 나이도 많으니까 당연히 쉬었음 하지 ..근데 지금 상황에서는 당연히 일을 해야하지 않아?
아빠가 사기당한 후로 엄청 우울해보여서 또 안쓰러운데.. 얼굴보면 너무 너무 화가나 ㅠ
감정이 너무 복잡해.. 안쓰러운데 미워죽겠고.. 그러다보니 괜히 별일아닌거에도 아빠한테 짜증내고..
아빠 안보이면 아빠를 미워했다는 죄책감으로 괴롭고 얼굴보면 또 짜증이 확 치밀어 오르고..너무 힘들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