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고등학교 동창 여자 (나랑 별로 안친함)
B : 지금 내 애인
A와 B는 엄청 친한 오빠 동생 사이
B가A를 엄청 아껴함
내가 카페에서 일 하고 있는데 A가 그 카페에 B랑 놀러 온거야 그 다음부터는 B가 혼자 자주 오게 되고 썸 타다가 사겼어
지금 사귄지는 100일? 정도 됐고 최근에 애인(B)집에서 씻다가 머리카락을 발견함
머리카락은 긴 탈색모. 나는 흑발. 나는 일주일전에 다녀갔었고 평소에 애인은 청소왕임 특히 화장실 청소
이게 누구 머리카락이냐고 물어보니까 ㅇㅇ이(내이름)꺼지~ 라고 태연하게 거짓말 하는거야
집에 올 사람이 누가 있냐고 나 밖에 없지 않냐고
자꾸 내꺼라고 하는거야
화나서 휴대폰 보여달라고 해서 봤는데
사친이 정말 많았어
그리고 그날 당일도 저녁에 친구랑 야식 먹고온다고 했는데 사친이랑 먹고 온거였어
너무 화나서 새벽에 애인집에서 뛰쳐나왔어
근데 다음날까지 연락이 안왔어 미안하다고도 안하고 어떤 변명도 없었어
이렇게 그냥 헤어지기엔 너무 화나서 물증을 잡으려고 다음날 밤에 애인집에 찾아감. 근데 없음
전화도 안받음. 근데 아이패드가 눈에 보이더라고
평소엔 서로 카톡 안보는데 그 전날 여자들이랑 나눈 카톡들이 눈에 밟혀서 아이패드 열어보니까 실시간으로 술 먹고 여자 번호 따서 연락하고 있는 거 있지
내용은 여자가 어디서 술 먹고있는데
애인이 그쪽으로 가겠다고 하는 상황
그러고 있는 와중에 애인한테 전화오더라고? 태연하게 그냥 집 주변에서 남자인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있다가 이제 집에 가려고 한다 하더라고
만나서 카톡 다 봤다라고 하니까 번호 딴 여자들은 친구 대학교 동기라서 번호교환 한거라고
그리고 애인도 그렇게 노는거 안좋아해서 집에 가는 길이었다 라고 변명을 하면서 "예전엔 막 살았지만 이제 진짜 변할거다 너가 너무 좋다" 라면서 울먹거리는거야 ㅋㅋ ㅋㅋㅋㅋㅋㅋ
근데 다음날 또 아이패드 열어보니
나이트 간거 였더라
어떻게 쟤를 조지지? 애인을 조져야 내 미련도 없어지고 좀 후련할거같아
지금 가장 엿맥이고 싶은 방법은
1.애인이 정말 아끼는 A랑 친해져서 다 얘기하기
2.내가 할수있는 만큼 잘해주고 사랑해주다가 떠나버리기 (애인이 힘들었으면 좋겠음 그리고 내가 할만큼 하고 이제 헤어져도 괜찮다 싶을때 헤어지고 싶음) 더 좋아질 거 같진 않음 이미 신뢰가 바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