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9살인데 고딩때 친구, 심지어 따로 어디 놀러다니거나 연락하는 친구가 아니고 자연스럽게 초중고 같이 나오고 학원 같이다니고 (얘만 그런게아님 이 동네 루트가 다 같아서 이런애들 100명이었음) 이래서 인사 자주하고 학교 통학버스에서 수다 떨고 이정도 친구였거든? 그마저도 고2정도까지 그랬고 고3때부터는 거의 접점도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ㅋㅋㅋㅋㅋ
갑자기 거의 10년만에 인스타 dm으로 연락와가지고 자기 다음달에 결혼하는데 지금 어디서 지내냐 (고향 지방, 난 서울, 얘는 고향에 머물러 있는 애) 만나서 식사 한번 하고싶다, 내가 타지역에 있다고 거절하니까 꼭 와서 소중한 자리 빛내줬으면 좋겠다 이러는데 와 너무 어이가없더라 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런건지.. 너무 신기함... 물론 대충 축하만 하고 거절하고 안감
심지어 소름돋는게 얘가 어쩐지 맞팔인지는 꽤 오래됐는데 갑자기 저번 설이랑 추석에 명절인사를 하더라고 그래서 엥 했지만 적당히 오랜만이다~ 너도 명절 잘보내! 이러고 끝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빌드업이었던거 같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