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식탁에서 산만하게 장난을 쳤음
근데 아빠가 “니는 애 낳으면 안 되겠다” 이래서
나도 “응 애 낳을 생각 없어” 이러고 받아쳤는데
묘하게 계속 기분 안 좋은 거야...
원래 직장 있었는데 퇴사하고 루틴도 애매한 일정 때문에 오늘 망가졌었거든
그러고 다같이 밥 먹는데 아빠가 계속 “너는 니 자신도 통제가 안 되기 때문에 애는 절대 낳으면 안 된다”고 계속 그러는데
머리로는 아빠가 무례하고 잘못된 말하고 있는 거 아는데도 ‘내가 왜 계속 긁히고 있지...?’ 생각이 날 정도로 감정이 통제가 잘 안 되더라
엄마랑 언니가 아빠한테 그만 시비 걸라고 말리고 결국엔 밥 다 먹고 조용히 물 마시고 방에 들어와서 조용히 울었음
오늘 낮잠을 너무 많이 자서 그런가?
정규직 없이 집에만 있으니까 견 못하는 성격인가봐
그래도 나 매주 주말 알바 가고 하는데 ㅜㅜ 이거라도 해서 다행이다...
공부도 조만간 다시 시작하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