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63kg -> 현재 53kg 인데 일상이 달라진 느낌

살빼기 전엔 키 158에 걍 통통한 편이라고 생각했거든

Bmi수치로는 과체중이였지만 그땐 자기객관화가 안 됐어서 딱히 내 몸무게에 아무 생각이 없었어 

근데 학기초에 내 살가지고 조롱? 을 살면서 처음 받아본 뒤로 수치스럽기도 하고 내 자신이 뭔가 역겨운거야

충격받고 다이어트도 시작하고 입맛이 뚝떨어져서 지금은 53kg 됐어 

과체중에서 정상체중 되니깐 옷태도 나고 길가다 번호도 따여보고 

오랜만에 친가 내려가니까 친척들이 살 많이 빠졌다고 해주는데 와 내가 심각하긴 했나보다 왜 여태 몰랐었지 생각이 들면서 좀 빨리 빼볼걸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솔직히 무시도 덜 받는거 같아 그냥 날 보는 시선이

달라진 느낌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많은 요소를 차지하기 때문에.. 요즘은 자기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구나 깨닫고 있어

[익인1]

와 부럽다 어케 뺐엉??

[글쓴이]

방학에는 헬스장 다니면서 1시간씩 운동했고 개강하고서는 왕복 3시간 반씩 통학하니깐 운동 안해도 빠지더라..

[익인2]

결과적으로 그 조롱이 좋은 자극이 되었네

[글쓴이]

사실 교수한테 받았던 건데 그 조롱이 자극이 되서 좋은 결과를 안겨줬어도 난 용서 못하겠어... 동기들 앞에서 여러차례 당했던 그 모욕감을 아직도 못 잊어 ㅎ

[익인7]

그런건 잊히지도 않더라 진짜.. 긍정적인 결과물이 나오긴 했지만 외모에 대한 말을 타인에게 쉽게 하는 그 자체가 이상함
교수님은 자기가 자극제가 됐다고 좋아하고 있을거 생각하니 더 짜증..

[익인11]

그게 어떻게 좋은자극이지... 트라우마 생긴 상처 평생 가는건데

[익인3]

정상적인 환경이라면 외모조롱하는게 이상한건데
한국에선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드네

[글쓴이]

맞아... 뚱뚱하다는 이유로 조롱당해도 되는 세상이 과연 맞는 걸까? ㅠ
사람들은 너무 쉽게 상처주는 거 같아..
아마 날 조롱했던 그 사람은 내게 상처를 준 것도 모를지도

[익인4]

개강하고 식단은 어캐햇어 자세히 알려쥬ㅓ라 나도 왕복3-4시간인데 너무 힘들어서 과식하게 돼 ㅠㅠ

[글쓴이]

충격으로 입맛이 뚝떨어져서 사실 식단을 제대로 하진 않았는데 나는 구운계란을 두 판 사서 매 끼니 전마다 2알씩 먹었어! 그러면 배불러서 많이 못먹더라고

[익인4]

ㅇㅎ… 난 개힘들어서 밥 두공기 먹어야 정신이 그나마 들더라

[익인5]

식단 알려주라

[익인6]

교수면 조롱에 대해 얘기하기도 쉽지 않았겠다…
고생 많았어

[글쓴이]

고마워 ㅠㅠㅠㅜ 이 말 들으니깐 위안된다

[익인8]

와나랑 다이어트 전 스펙 똑같아 53에서 앞자리 4로바뀌면 또달라짐 48까지 찍어서 욕심나가지고 45까지 가보려했는데 절대안되더라 유지만 합시다......

[익인9]

운동 뭐했어?

[익인10]

ㄹㅇ... 나도 딱 10키로째 감량중인데 걍 말 안해도 사람들이 먼저 알아봐주니까 너무 뿌듯해

[익인12]

나도 66키로에서 지금 50키로로 뺐는데 주변 시선도 그렇고 삶의 질이 다름

[익인13]

교수 쓰레기...글케치면 지는 쭈글쭈글 다늙은게 왜살지 ㅋㅋ말이 좀 심한것 같지만 이렇게밖에 생각안듬 이제 소 닭보듯 하자 그 교수는

[익인14]

뺀건 너무 축하하고 교수는 용서하지마 자극이라고 던지는 말은 다 막말일 뿐임

[익인15]

고생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