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로 대학 왔는데
뭔가 사는 물이 다른 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지방도 지방 나름이겠지만 내가 살던 곳은 농촌이었어서 다들 생활 수준이 비슷비슷한 느낌이었거든 반에 몇 명만 잘 살고
근데 여기는 나 빼고 다 부잣집 애들 같아
나는 국가장학금도 다 당연히 받는 줄 알았는데 무리 중에 국장 받는 애 나밖에 없음 ㅋㅋㅋㅋ
1학년 때 국장 얘기나왔는데 별로 돈 많지도 않은데 10분위다?? 이런 말 나와서 그냥 나도 안 받는 척함 (받는다고 말 안 함)...
자취방 보증금 1억 부모님이 턱턱 구해다 주시는 것도 내 기준 너무 신기하고 (난 지역 학사 살아 ㅋㅋㅋㅋ)
가족끼리 해외여행도 1년에 1번은 가는 것 같고 교환학생 가는 거 당연하게 생각하고 로스쿨 진학 고민하고 이런 거 부럽다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방학 때 해외여행 같이 가게 됐는데 사실 이것도 나한텐 너무 부담스러운 금액이라...
난 좀 짧게 가고 싶고 숙소도 한두 번 정도는 도미토리 같은 데 써도 괜찮은 가성비 여행하고 싶은데 애들은 길게 가자고 하고 숙소도 뷰 좋고 시설 좋은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티는 안 내지만 사실 부담됨 그냥 안 가고 싶음 ㅋㅋㅋㅠㅠㅠ
내가 내 통장에 모아놓은 돈이 꽤 되는 편이긴 한데 나한텐 그 돈이 진짜 다거든 난 부모님한테 해외여행 가니까 몇 백 지원해 줘 이런 말을 못한단 말이지
그냥 푸념해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 잘되겠다고 서울까지 대학 왔을까 싶고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