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아버지가 교사셔서 학생때는 등교시간이 비슷하니까 맨날 아버지가 등하교 태워주시고, 성인 되서는 어머니가 차 바꾸면서 원래 쓰던 차를 친구 주셨거든
근데 나한테 차없이 어떻게 출근하냐 아 나는 버스로 절대 출퇴근 못하겠다 자꾸 이런 얘기를 하는 거야
한두번은 아 진짜?? 사람 많으면 좀 힘들긴 한데 나는 원래 버스 많이 타고 다녀서 괜찮다 하고 웃으면서 넘겼거든
아 근데 자꾸 막 내가 페스티벌 다니는 거 좋아해서 페스티벌 스토리 올리면 거기까지 차없이 어떻게 갔어? 거길 차없이 갔다고? 거길 버스타고 갔다고? 이렇게 반응하고
이번에도 내가 남친이랑 기차타고 유등축제 갔는데 또 엥 유등축제 갔다고? 차 없이 어떻게 가?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 차 없이도 이 지역에서는 기차 타면 진주 금방 간다고 그리고 그렇게 먼거리 아니면 택시 타고 가려고 하면 차 없이도 충분히 갈 수 있다 그런 말 좀 그만해라 하고 화 좀 냈는데
나 보고 왜 갑자기 자기가 생각도 못한 부분에서 화를 내냐고 자격지심 아니냐 그럼 ...
아니 화날만 하지 않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