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오래 한 30대 넘은 익들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래?

최근까지 일한 곳이 월급을 많이 줬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그만뒀어. 

그래서 지금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데 급여적인 부분을 포기하고(기본급 50만원+a가 마이너스 돼) 심적으로 안정적인 곳으로 가는게 좋을지 내 연봉에 맞춰주지만 정신적스트레스는 보장받을 수 없는 곳에 가는게 좋을지 너무 고민이야.. 이제 나이도 30 넘어서 나이 먹어도 계속 있을 수 있는 곳을 찾고싶은데 나랑 비슷한 나이대인 직장인 익들이라면 어떤걸 선택할거야??

내 현재 상태는 전세사는 중인데 전세금 대출받았어

결혼도 생각없어 혼자살아 차도 없도 유흥도 안좋아하고 사치도 안부려

근데 큰돈을 받고 일했다보니 금전적인게 가볍게 포기되진 않아서 고민돼..

[익인1]

난 일단 후자 다시 도전해봄

[글쓴이]

그러다가 또 나와 맞지않다는 생각이 들었을때는 나이가 더 들어버리니까 그때는 아예 선택지가 없어질 것 같아서 두려워ㅠㅠ

[익인2]

나는 쓰니케이스에서 전자 선택해서 이직했고 급여는 줄어든만큼 내가 맞추게 되더라 솔직히 많이 벌때는 스트레스 너무 심했어서 돈으로 보상받으려고 펑펑 써댔는데 심신의 안정을 찾으니 아끼려고 안해도 돈이 남아돌아 오히려 지금 적금같은거 더 많이 하고 있어 심지어 PT도 받고 새로운 취미도 들여서 소소하게 즐기는중인데도! 가끔은 너무 안주하며 사는거 아닌가 싶긴한데 그래도 지금 너무 좋아 평화롭고 내가 나를 컨트롤 할 여유가 있어서 전체적으론 만족해

[글쓴이]

오아.. 난 돈 쓰는 방법도 몰라서 쟁여두기만해가지고ㅜㅠ 멋지다! 맞아 급여가 줄어든만큼 내가 맞추면 되긴 해! 괜히 욕심 못 버리고 있었네 내가ㅠㅜ

[익인2]

솔직히 그 전에는 취미도 운동도 할라치면 업무 전화도 많이 오고 나도 업무 생각에 집중을 못했어서 금방 포기했었는데 지금은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좋아 이직 전에 돈 펑펑 쓴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다 허튼데 쓴거같고 왜 그거에 돈썼지 싶긴한데 다 젊을 때 한 경험이려니 하고 더 깊게 생각 안하기로 했어 근데 확실한건 커리어가 쌓이고 내가 업무적으로 발전하고 있단 느낌은 이제 못받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삶이지만 이걸 타인에게 추천할 만 하다는 생각은 안들고 그냥 나같은 케이스도 있으니 참고해~ 정도로만 얘기하고 싶네

[글쓴이]

웅! 같이 고민해줘서 너무 고마워ㅠㅠ
타지에 와서 사느라 칭구가 없어가지고 혼자 고민했는데 너무 든든하다ㅜㅠ

[익인3]

난 후자 어쨌든 스트레스 없는 직장은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걍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는 거기서 끝내고 오는쪽으로 내 멘털을 단련시키는게 나음...

[글쓴이]

내가 이게 안되서 너무 힘들었어 쉬는 날에도 일걱정에 스트레스 계속 받으면서 출근해서 처리해야 할 일들 걱정하고ㅠㅠ 내가 없으면 처리안되는 일이 많았어서 쉬어도 쉬는게 아니었어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