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남편이 부모님한테 정말 잘하고 가족끼리도 사이가 정말 좋아서 일주일에 한번씩 온가족이 외식도 하고
분기별로 해외여행도 다니고 할정도로 정말 친하거든
반면에 우리가족은 그냥 1년에 한번 가족여행 갈까말까 밥도 다 각자 먹거든 아무래도 회사다니고 하면 시간이 안맞으니까
그래도 사이 안좋거나 이런거 아니고 외식도 가끔하고 친하긴해
그치만 남편쪽이랑 대비되긴 함
애초에 결혼준비하기전에 서로 가치관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했었을때
내가 우리 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나 다 같은 가족이 되는건 맞지만 너무 자주 보는건 싫다고 얘기했었거든
나는 우리 부모님도 지금 자취하면서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인데 시부모님을 우리 부모님보다 자주 보기는 불편하다 라고 내 생각 충분히 말했고
남편도 내 생각 존중한다고도 했어
이 이야기가 나오게 된 이유가 결혼해서 한달에 한번씩은 부모님 모시고 주기적으로 외식하자고 하길래 내가 저렇게 말한거거든
그렇다고 시부모님들이 안좋다는거 아냐 너무 나한테 잘해주시고 다정하심
그치만 나는 애초에 우리가족들끼리도 다같이 모여서 하하호호 웃으면서 지내지도 않는데 시부모님하고 그렇게 할 자신이 없거든 정말
암튼 이 이야기는 서로 잘 타협해서 서로 각자 부모님 뵙고싶을땐 자유롭게 보고
명절이나 생일,어버이날등 기념일이나 가끔씩은 다같이 저녁먹는건 좋다고 하고 이야기 끝냈어
근데 지금 문제가 또 터진게
우연히 남편이 시부모님집을 우리 신혼집 주변으로 알아보고있다는걸 알게됐거든?
거의 도보 1분거리야
그래서 내가 왜 우리 신혼집 근처로 알아보는건지 물어봤더니
나중에 아이 낳으면 시부모님이 봐주신다고 해서 근처로 알아본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러면 나랑 위에서 했던 이야기들은 다 무시하고 혼자 결정한거잖아
근처로 이사오시면 한달에 한번은 무슨 거의 매일 왕래하는 사이가 될거같고
약간 남편도 이거 의도한거같기도 함
애초에 아이 낳으면 서로 돌아가면서 육아휴직 내고
어느정도 크면 근처 어린이집 보내거나 베이비시터 쓰려고 서로 이야기도 다 끝냈었거든
근데 갑자기 무슨 시부모님이야..
자기딴에는 베이비시터 쓰는거보단 안전하고 돈 절약되고 해서 그랬다는데
내가 너무 시부모님이랑 거리두려고 이사하시는 집까지 나서서 뭐라고 하는것도
이젠 좀 내가 너무한가 싶기도 하고 예민한거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더이상 말은 안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넘 신경쓰여 어쩌지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