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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익이긴 한데.
별로 숫기도 없었고 차였을 때의 쪽팔림을 이길만큼 가치있는 상대도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어ㅋㅋㅋ
외로움은 많이 타서 연애 경험 자체는 많았어.
먼저 다가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진짜 아니다 싶은 상대가 아니고서야 다 만났거든.
그런 연애들만 하다보니 이십대 전체를 거의 쉬지않고 연애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연애고자더라..
굳이 내가 무언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좋아해주고, 배려해주고, 사랑해주고.. 받는 게 익숙한 연애만 해오다가
삼십대가 되고나서 우연히 소개팅으로 진짜 인생 통틀어 가장 내 이상형이고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게 됐는데
결과는 정말 참담하다..ㅋㅋㅋㅋ
시작부터 어설픔과 삐그덕 그 자체였고.. 짧은 연애기간 내내 실수와 후회의 연속이였어.
뭔가 하나 실수를 저지를때마다 그 후에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아 이제라도 고쳐야지, 이게 이런 거구나~ 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후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실수와 깨달음의 연속이더랔ㅋㅋ😭
이런 실수도 한두번이지 계속 반복된다면 상대도 나랑 비슷한 나이대에 연애 경험도 꽤 될텐데 매력이 너무 없어 보였겠지ㅠㅠ
연애 경험은 많고, 그만큼 헤어짐도 익숙해졌었는데..
이번 헤어짐은 체감이 완전 다르네
운명이라고 느낀 상대가 나타났는데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해보고 후회와 자책만 남긴채 놓치는 것 만큼 비참한 게 없더라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