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익들아 내 상황이면 어떻게 할거야

1. 지금 일하는 곳은 타지 대병

2. 결혼할 사람이 어지간한 대기업 맞벌이 보다 더 벌어서 집에서 쉬든 고향 로컬에서 좀 편히 다니든 마음대로 하라고 함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 거 같아?

[익인1]

쓰니 직업이 간호사인건 중요한게 아님 이미

[글쓴이]

왜???

[익인1]

솔직히 나의 커리어를 위해~~ 이건 솔직히 너무 넷사세 같음 올해는 금연! 올해 다이어트! 이런 느낌
쓰니도 느끼지 않음? 일 하는게 생각보다 힘들다는거
나도 밑 댓이랑 의견 같음

[글쓴이]

난 진짜 수간호사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몇년 이악물고 버텨왔어서 뭔가 한순간에 다 포기하고 내려간다는게 좀... 근데 진심 욕나오게 힘든건 맞긴해 ㅋㅋㅋㅋㅋㅋㅋ

[익인1]

나 어렷을 때부터 꿈이 선생님이었거든? 진짜 공부 열심히해서 교대 들어갔어 지금은 많이 낮아졌지만 그때는 1등급 아니면 원서를 못썼어 ㅠㅠ 무튼 학교 다닐 때부터 있던 남자친구가 지금 남편인데 시댁이 잘 살아, 계속 임용 떨어지는 상황에 결혼했거든? 처음에는 결혼 좀 미루고 싶었어 나도 선생님 되고 싶어서 개고생했는데 포기하는 느낌 드니까 근데 결혼하고 분당에 아파트 분양 받고 몸이 좀 느슨해지니까 너무 만족스러워 굳이 내가 아둥바둥 살려고 발버둥 안쳐도 잘 사니까?... 지금은 그냥 집 앞에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고 있어

[익인2]

ㅋㅎㅋㅎ콬ㅎㅋㅋ 개웃기다 투표 전부 다 같은 맘ㅋㅋㅋ
난 솔직히 남편이 때려치라고 하면 넙죽 절하고 당장 사직서 날림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생각보다 완전 몰표긴 하네 ㅋㅋㅋㅋㅋ

[익인3]

내가 지금 2인데 나는 간호사로 취업 이번에 안하려고

[익인3]

신랑 만나고 막학년 복학시켜줘서 지금 막학기 다니고는 있는데 신혼집 잇는 지역에 대병 종병 없기도하고 신랑 혼자 대기업 맞벌이 이상으로 버는데 굳이 내가 3교대하면서 돈벌 이유도 없고.. 하고 싶던 매장 차려준다해서 졸업하면 매장 차려서 일하면서 동네 병원에서 용돈벌이정도 생각하는중.. 그러다가 나중에 면허 살려서 매장 계속 늘릴거야

[익인3]

대병 가도 동기들보면 길어야 5년이고 6년 이상 버틴애들 주변에 진짜 없음 아에 다른 일 하는 애들 수두룩
학벌 아깝고 커리어 생각해서 무조건 수도권 대병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졸업 많이 늦어져서 나이 때문도 있지만 먹고 살만하니까 간호사란 직업 자체가 건강 몸 갈아서 일하는거 아니깐 고생하고싶지 않아짐...

[익인4]

병동이야??

[익인4]

글고 대병이 남편 회사랑 같은 도시야?

[글쓴이]

응 그리고 사실 나는 진짜 악착같이 버텨서 수간호사까지 하고싶었어... 대병은 타지고, 남편은 고향(나랑 동향)에서 일해서 2 선택하면 고향 내려가야지 나도

[익인4]

외래면 대병 계속 다니라고 하려고 한건데 병동이면 ㅠㅠ 근데 일 욕심 있는 거면 계속 해야지! 헉 근데 계속 다니면 또 따로 살아야 하는 거야?

[글쓴이]

그치... 남편이 올라올 수도 있긴한데 언제 가능할지는 몰라서 따로살거나 아니면 남편 본인이 ktx타고 출퇴근 하겠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