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갔던거 좀 후회함

난 간호사라는 직업이 이정도로 힘들고 이정도로 사람 지치게 하는 분위기인줄 몰랐어

입사하고 한 1년차까지는 진짜 동기들 맨날 울면서 퇴근하고 하루걸러 하루마다 퇴사소식 들려오고...

다시 선택하라고 하면 그냥 공대가서 취업문 계속 두드려볼거같아...

[익인1]

간호사 육체노동자임 건설노동자랑 비슷함

[익인2]

나 그래서 장롱면허임 진짜 먹고살기 힘들때 병원가려고

[익인3]

헉 진짜? 난 사복 안맞아서 간호로 다시 입학할까 고민중이였는데..

[익인4]

제발 그러지마..

[익인5]

공대는 실력+적성 중요해
수학 물리 못하면 걍 고졸임 간호는 면허로 로컬이라도 가지

[익인6]

222 공대도 마찬가지 다른직업도 다 힘든거있어

[글쓴이]

근데 로컬은 그냥 중소기업 수준이라 공대 나오고 아무리 공부못해도 그 비슷한 수준 회사는 갈걸...?

[익인5]

간호는 내가 계속 일하려면 어쨌든 가능한데 공대 중소 (강소x ) 가면 금방 잘림 나이먹으면 갈 곳 없어

[글쓴이]

그건 확실히 메리트긴해
내가 생각하는 간호사의 유일한 메리트고 사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엄청 큰 장점이지

[익인7]

헐… 나 공대익인데 회사 지쳐서 간호사 하고 싶었는데 ㅠㅠㅠ 취업이 자유롭잖아

[글쓴이]

눈높이가 대병 종병이면 좀 생각해보고 그냥 일반 로컬(동네병원)이면 괜찮아 왜냐면 간호대 나오면 일단 첫 성공의 척도가 대병이라 모든 사람이 다 대병가려고 하고 그만큼 경쟁률 높아서 가기 좀 힘들어

근데 로컬이 목표면 간호대 굳이 4년 다니지말고 그냥 학원 다녀서 조무사 하는게 나을수도 있긴해

[익인8]

그뿐이야.... 난 간호익인데 우리 사촌동생 이번에 고3이라 원서쓴다할때 간호학과 몇개 써본다는거 나랑 또 간호사인 걔네 언니가 뜯어말림
내 가족 우리 새끼가 한다면 절대 안시킬 직업

[익인9]

ㅇㅇㅇ힘엄청쓰고 노동강도 개쩖

[익인9]

액팅이면 하루종일 빨빨 돌아다님 하루 만보가 기본

[익인10]

이정도로 뻑셀줄 몰랐어 공부도 빡센데 체력도 좋아야하고 학문적인데 서비스직이고 3교대라 퇴근후 내삶이 없는 느낌 남들 일할때 쉬니까 교류도 적어지고 돌아가면 절대 간호 안올듯 학생일때도 너무 힘들었고

[익인11]

원래 간호학과 취직만이 장점이어서
돈 빨리벌어야하거나 꿈은 없는데 취직하고싶은애들 많이 갔잖아.. 사실 거꾸로 보면 건설쪽도 그런느낌이 많아서 육체강도는 또이또이하겠지 함

[익인12]

간호로 뼈묻는 사람들 존경스러워

[익인13]

그래도 쓰니야 문과보단 나아ㅜ 왜냐면 내가 뼈문과라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거든... 물론 일 정말 힘들다는거 알고 고생한다는거도 알지만 어정쩡하게 문과가서 나이먹고 일 못찾는거도 눈치보이고 미안해 죽겠어

[익인13]

간호 일을 만만하게 보는거 절대아님 그냥 미래가 어두운 문과생의 한탄이야... 진짜 일할수있을까ㅎㅎ...

[글쓴이]

나도 원래 문과 지망했었고 친구들 거의 다 문과라 잘 알아 ㅠㅠㅠ 진짜 힘내...

[글쓴이]

문과는 취업 진짜 힘들다더라... 나도 그래서 다시 돌아가면 공대로 가고싶어... 익인이도 힘냉...

[익인14]

공대…막상 여자가 일하려고 하면 범위가 엄청 좁아짐 여자 안뽑는 직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