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프제들아 너흐ㅣ 이성적 호감 없어도 이런 말 할 수 있어??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서로 잘 맞는 게 너무 많다는 전제 하에

우린 천생연분이다 〈〈〈 라는 말

그리고 뭐랄까 직급? 차이로 늘 내가 일찍 퇴근 하는 편인데

요즘 들어 자꾸 퇴근 늦게 하라고 은근히 부추기는 그런 거

-> 그러면서 몇몇이서 모인 자리에 연애 썸 이런 이야기 나왔는데

자기는 다수 말고 1:1로 남아 있는 상황을 연출하는 편이고 그래야 진전이 된다는 식의 말을 했어

이 밖에도 헷갈리는 순간 순간들이 많은데 너무 많아서 못 적겠고 암튼 댓글 부탁행 …

[익인1]

상대가 이성이면 절대 안 함

[익인1]

동성인 사람들한텐 해도 오해살까봐 이성한테 절대 안 함

[글쓴이]

밑댓 봐줄 수 있엉..?

[익인1]

내 기준 완전 티내는데?

[글쓴이]

진짜….? 늘 모두에게 친절하고 관심 가지는 것 같고 다른 직원들한테도 매력 있는 사람이다< 라는 말 잘 해서
완전 그냥 늘 버릇처럼 하는 말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티내고 관심이라기엔 사내 연애 이야기 나오면
사내 연애는 하는 거 아니야~ 그러고
나한테도 직급호칭 깍듯하게 쓰면서 막 사적인 연락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해봤자 스토리 디엠….
그리고 휴무 전날 즉흥으로 내일(휴무) 카페 가자 해놓고 당일에 자기 생각해보니 선약 있었다며 취소 하고 다른 날짜로 바꾸려고 하지도 않았엉… 그냥 오늘 말고 다음에 어떠신지요 이런식….? ㅜ

[익인1]

글쓴이에게
나도 CC 직전인데 어디가서 CC하지 말라고 하고 다녀..ㅋㅋㅋㅋ
너는 어떻게 반응했어?
확신이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서 그렇게 반응하는 것 같은데
약속 날짜 안 물어보는건 너한테 미안해서 혹은 성격 상 그러는 것 같은데
나는 상대방이 언제 만나자! 할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걸랑

[글쓴이]

1에게
일단 사내연애 이야기에는
에이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되나~~ 이런 식으로 사내연애에 호의적으로 반응 했고

뭔가 뭐 먹으러 가자는 말 나왔을 때 왜인지 모르게 자꾸 다른 사람 껴서 데리고 가거나
시간 늦어서 상대가 어떻게 할지 몰라 주저하고 있을 때 나도 똑같이 주저하고 (왜냠 부담 주기 싫어서 ㅜㅜ) 그러다 흐지부지 다음에 가자고 미루게 되고 그랬오…..

[익인1]

글쓴이에게
사람 끼고 가는 이유: 사내연애 티 안 내려고
근데 내가 상대방 입장이었어도 그랬을 것 같아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상대방인 네가 미적지근하게 반응하면 나 때문에 부담스럽나? 억지로 나오는 건가? 싶어서 약속 취소하고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는지 볼 것 같은데

[글쓴이]

1에게
사람 끼고 가는 건 내가 한 선탹이야 ㅜㅜ ㅜ
자연스럽게 팀원들한테 같이 가실래요? 이런…
난 사실 잘해보고 싶은데 이런 저런 모든것들이 나 혼자만의 김칫국일까봐.. ㅠㅠㅠ 어떻게 해야하지

[글쓴이]

1에게
나는 카페 당일 파토도
내가 자기한테 관심 있어 보이는데 자기는 나한테 그런 관심 없으니까
막상 둘이 만나려니 부담 스러워서 파토낸 게 아닌가 싶었거든…

[익인1]

글쓴이에게
내 기준 쓰니가 계속 철벽쳤는데?

[글쓴이]

1에게
아 진짜….?? 내가 직장이자 팀 내 상사에다가 나이도 더 많고 (상대가 남자) 혼자 김칫국에 일의 연장선을 주는 걸까봐…. 티 안내고 조심히 대하려던 게 ㅜㅜㅜ
혹시 그럼 상대가 나한테 이번 휴무에 뭐하냐고 물어봐서 혼자 카페 갈까 생각중이다라고 했는데
그날 저녁 모임에셔 다들 휴무에 뭐하냐는 말 나왔는데 그 사람이 자기 혼자 카페 갈 생각이라고 해서 내가 같이 가자고 하고서 그 사람이 어? 같이 가실래요? 라고 했능데
내가 팀원들한테 우리 내일 다 같이 카페 가는거야~~ 라고 장난식으로 한 것도 철벽처럼 느껴졌을까…?

[익인1]

글쓴이에게
응 완전

[글쓴이]

1에게
오마이갓.. 그럼 그게 약속 취소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건가 혹시….?
어떻게 해야할까 ㅜ ㅜ 들이대면 부담스러워할 것 같고…..
카페 꼭 같이 가자고 말하는 걸로도 회복할 수 있나??
철벽 칠 마음 없는데 ㅜㅜㅜ
근데 그럼에도 스토리 답장 오거나 좋아요 누르는 거면 아직 마음 (나한테 호감 있다는 가정 하에) 식진 않은 거겠디??

[익인1]

글쓴이에게
아냐 들이대
식진 않았는데 계속 이 상태면 식을 듯
약속 잡자

[글쓴이]

1에게
근데 혹시나 나랑 1:1 만나기 부담스러워서 약속 취소한 거면 어쩌지… ㅠㅠㅠㅠ 그래도 고 해??

[익인1]

글쓴이에게
그래도 고!

[익인2]

난 이성적 호감 없어도 저런말은 할수있는데 저 말 말고 본문 다른 내용이 이성적 호감같음

[글쓴이]

상대한테 들은 말 -> 아 역시 올블랙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청 계열의 옷 잘 받네요, 매번 입는 옷 스타일이 다른데 그때마다 분위기가 확확 바뀌네요, 이상형이 뭐예요?부터 시작해서 전 연애에서 왜 헤어졌는지, 얼마나 만났는지, 연애 계속 쉬지 않고 했을 것 같다, 남자들한테 인기 많을 얼굴이다, 네일 바꾸면 바꾸는 대로 바로 알아보고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고 같이 연습 하게 됐을 때 잘 끝나면 같이 저녁 먹자고 그러고 내가 먼저 일 끝나면 자꾸 좀만 더 있다 가라 그러고거래처 사람들한테 사적인 연락 오는 거 말했는데 다음부턴 자기 번호 말하라 그러고 영화 이야기 하다가 다음에 좋은 영화 나오면 보러 가자 그러고
다른 사람도 같이 있는 자리에서 나만 콕 집어서 키가 어떻게 되냐
애기 낳을 생각 있냐, 내가 배 아파서 잠깐 티낸 적 있었는데 밥 시간에 나가서 따뜻한 음료 사다주고 등등 

뭔가 이런 흘리는 말+행동 많이 하는데 직접적인 들이댐은 없고 그래.. 자기는 호감 있으면 티를 여러 번 내보고 상대한테서 반응 안 오면 삭히는 편이라는데 티를 냈다기엔 내 기준엔 애매모호해서 ㅠㅠㅠㅠ
연락도 스토리 디엠만 가끔 … 몰까

[글쓴이]

근데 또 여러 차례 했던 말이 사내 연애는 하면 안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