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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간 팬들은 무슨 피해냐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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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자는 팬들이다. 이번 서스펜디드 게임은 1차전 티켓 소지자에 한해 다시 입장한 뒤 관전할 수 있다. 그러나 매진을 이뤘던 1만 9300명의 한국시리즈 1차전 티켓 소지자가 이틀 뒤인 23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경기를 다시 찾는 건 쉽지 않다. 이미 1차전 경기장을 찾은 팬 중에서는 휴가를 특별히 내서 온 팬들도 있었고, 서울이나 부산 등 먼 지역에서 광주를 찾은 팬들도 많았다. 이들이 다시 챔피언스필드로 오기 위해서는 휴가를 또 내야 하고, 교통비나 숙박비 등 비용도 다시 들여야 한다. 모두 쉽지 않은 일들이다. 결국 이들은 21일에 제대로 된 경기는 보지도 못하고, 오히려 약 1시간만 더 기다린 끝에 허탈한 발걸음만 돌린 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