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1년반, 벌써 다음 달 결혼 신기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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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로 만나서 1달만에 결혼이야기 나와서 3개월도 안 되어서 각자 부모님한테 인사드리고 식장 잡았어

준비하는동안 마찰같은것도 하나도 없었고 너무 현실감이 없어 ㅋㅋ

남자는 30초 여자는 20후

결혼이라는건 어릴때부터 항상 멀게 느껴졌는데확실히 다 제짝이 있나봄

[익인2]

어떤 부분에서 결혼해도 괜찮다고 느꼈어?!

[익인3]

3개월만에 식장이라....안싸우고 결혼하는 건 어떻게 보면 진짜 축복받은거 같기도 한데 난 갠적으로 사람 밑바닥 보고 결혼하고싶은 생각이 드냐 왜

[익인5]

왜? 왜 밑바닥을 보고 하고 싶어? 궁금해~ 사실 밑바닥을 본 경우 결혼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클것 같지 않거든 결혼은 어느정도 로망이 있어야 좋을것 같아서ㅎㅎ 그래야 신혼다운 신혼을 보내지 않을까 깨볶으면서?

[익인3]

밑바닥이 뭐 거창한게 아니라 위기가 닥쳤을 때 대처법이라던지 술이 떡이 되도록 마셨을 때, 엄청 분노했을 때의 상황들이 내가 감당이 가능한 그런것들인지가 난 중요하다 생각해서..마냥 행복하길 바라는건 그저 모두가 원하는거고 현실은 결혼 성공이 아니라 얼마나 행복하게 오래 지속되느냐가 중요한 것이기에... 평생 살려면 사람의 이런저런 면모를 봐야한다고 생각해. 서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그 모습에 빠르게 결혼했다가 빠르게 이혼하는 케이스 자주봐서 그래

[익인6]

다른익이지만... 그 밑바닥이 얼마나 심연인지 모르는게 더 무섭지 않을까 ㅠㅠ 밑바닥 봐보고 이정도면 감당 가능하다 판단이 돼야... 결혼 후에 보면 너무 늦잖아

[익인4]

운명인가봐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