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재수중이고 나는 그럭저럭 좋은 대학 다니고 있거든? 작년 수능 끝나고나서 걔가 부모님한테 많이 혼나고 난리였어서 내가 맨날 고민 들어주고 달래줬음 이 이후로도 계속 공부문제나 가족문제 있을 때마다 내가 다 들어줌
그러다 내가 저번달에 학교에서 좀 힘든 일들이 있어서 집에서 많이 울었거든
그리고 걔 만났을때(일주일에 1번씩은 같이 밥먹어) 요즘 힘들었던 일이랑 울었던 거 다 말했더니... 걔가 하는말이 "와 그래도 너 대학다니는 거 부럽다 난 재수생인데..." 이러는거야
근데 그 말 듣자마자 걔에 대한 정이 다 떨어지더라고 내가 지금까지 걔를 얼마나 위로해줬는데 얘는 고작 한다는 말이 이게 다인가... 힘들다는 사람한테 저런 말 하는게 맞나.. 싶고 나 원래 힘든얘기 남한테 잘 안 하는 편이라 거의 처음으로 말한건데 들은 말이 저거니까... ㅜ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재수중인 애한테 대학교에서 힘들었던 일 얘기한 내가 잘못인건가 싶기도 함
근데 이 이후로도 계속 수능 nn일 남았다.. 나 잘할수잇나.. 정병온다.. 이런 디엠 보내니까(방금도 왓어) 이게 무슨 관계인가 싶기도 하고.....
어캐 생각해?? 얘랑 7년째 친구사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