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 안 맞는 친구 어떡함

인스타 비계맞팔인데

그냥 저냥 만나서 노는 친구로서는 좋은데

이친구가 좀 염세적이라 그런가

되게 부정적인 말도 많이하고

세상 통달한척 자기가 젤 이성적인척

이러는 것 처럼 느껴져… ㅠㅎ

이친구가 올리는 거 읽을때마다

부정적인 생각 드는데

이러면 멀어지는게 맞는거겠지…?

[익인1]

ㅎㅎ웅..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가치관이 더 짙어질거야.. 걔말고도 얘기 잘 통하는 사람 많으니까 슬슬 멀어지는거 추천.. 난 갠적으로 대화 티키타카도 잘 안 됐을뿐더러 이 부정적인 기운이 나까지 재수없어질까봐 그게 싫어서 멀어진거도 있음ㅠ 나까지 너무 다운되더라..

[글쓴이]

혹시 나이 물어봐도돼…? ㅠ

[익인1]

스물여덟!

[글쓴이]

난 스물여섯이라… 이쯤되면 바뀔일 없으려나…? ㅠ 하…

[익인1]

와 스물 여섯???? 내가 쓰니처럼 생각하게 된 계기도 딱 26살이었어... 통달한척 본인이 이성적이고 남들은 다 충동적인 감정에 휩쓸려서 판단력이 흐리다며 본인이 생각하는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냅다 비정상인 취급하길래.. 그날 헤어지고나서 너무 속 안좋아가지고 2년동안 연락 끊었었거든
그러다가 올해 6월에 오랜만에 만났어 좀 달라지진 않았을까?하는 마음에 약속 잡았는데 첨엔 그런 뉘앙스가 없더라고 그래서 속으로 아 좀 나아졌나..?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얘기를 나눌수록 심연을 본 느낌..? 그래서 이건 이제 타협의 영역을 넘어섰다고 생각해서 멀어졌어..
내 친구가 특이케이스일수도 있는데..ㅜㅜ 큰 기대는 안하는게 쓰니 멘탈에 좋지 않을까라는 나의 조심스런 생각이야..

[글쓴이]

1에게
길게 달아줘서 넘 고마워 진짜ㅠㅠ
덕질하다가 만난 사람이고 나이도 같고 다같이 어울려 다니는 무리 전체로 친해져서 완전 친구처럼 됐거든
내가 26살 내내 모솔로 살다가 최근에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그 뒤로 좀 나를 멀리하기도하고
계속 인스타 비계에 남미새 연애하느 사란들 욕하고 결혼 하는 사람들 욕허고… ㅠㅠ 나도 여성인권에 관심 크긴 한데 저 칰구는 페미니즘을 앞세워서 욕하는 것도 너무 많고 힘들어서… ㅠㅠ 휴…

[익인1]

글쓴이에게
와하학... 상당히 뒤틀린 친구네.. 이거는 가치관은 둘째치고 대화 자체가 안 될 것 같아 너무 극단적이야.. 저 친구로 맘고생하지 말자ㅜㅜ 너 감정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