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제대로 아작난 느낌에, 일하는데 허리에 전기 흐르는 느낌
쉬지를 못 하니까 점점 숨도 잘 안 쉬어지는 것 같고 정신이 아늑해짐
진짜 머리가 새하얘지고 약간 소리도 작아진 것처럼 멍한 느낌..
살려고 두 번 정도 화장실 갔거든?
근데 그것도 뭔가 눈치주는 느낌이었어 갈 때 무조건 말하고 가야 되고..
계속 무거운 거 가벼운 거 이것저것 들고 계속 움직이기도 하고 계속 한자리에 서있기도 하고 허리 계속 굽혀서 줍고 등등 아예 쭈그리고 앉아서 토트박스 펴고 등등 진짜 단순업문데도 이걸 반복하고 빠르게 해야 된다는 분위기 속에서 억지로 내 페이스 맞추려 해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진짜 시간도 너무 안 가고 진짜 정신이 미치기 직전이었다 진짜 제발 너무 괴로웠고 아직도 손목이 아파..
이렇게 육체 노동으로 돈 버는 모든 사람들이 다 정말 안타깝고 그 의지가 대단하다고 느꼈어 얼마나 절박하거나 어쩔 수 없길래 이 일을 자진해서 할까하고.. 현재도 이 일을 하고 있는 전세계의 모든 노동자들이 너무 불쌍하고 뭔가 이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일하게 되든 이 일을 아예 안 하게 되든 더 이 부분의 문제들이 나아지도록 내가 돕고 싶고 노력해서 꼭 좋게 바뀔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어 ㅜ 이거 진짜 사람이 오래 할 거 못 돼 진짜 무조건 병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