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은 외계인이야. 지구에 나름대로 관심이 있는 외계인이지. 무슨 목적으로 지구에 온 걸로 할까. 음, 닝은 지구인의 감정에 따른 행동?을 관찰하려고 왔어. 어떻게 보면 지구인의 심리를 연구하는 거지.
닝이 살던 행성에도 감정이란 건 있어. 하지만 지구인만큼이나 선명하게, 다양하게 그리고 색으로 비유를 하자면 여러가지의 색이 조화롭게 섞인 알록달록한 수많은 감정과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지구인 뿐이었지.
그렇다고 해서 닝의 행성 사람들이 감정이 없는 것처럼 차갑고, 논리만을 따지고 그런 건 아니야. 웃거나 울기도 하고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을 하는 거지. 하지만 지구인에 비하면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야.
그래서 닝은 지구에 온 거야. 관찰을 해보고 싶어서. 뭐,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거든. 그렇게 지구에서 생활하는 게 몇 년이 됐을까.
하트 시그널 출연 요청을 받은 거지. 닝은 단번에 수락했어. 지구인을 관찰하려고 온 닝이 거절을 할 이유는 없는 거였지.
이제까지 나온 하트 시그널 방송을 보며 예습을 하고 연습도 해본 닝은 이제 자신이 있었어. 지구에서 몇 년 동안 산 닝은 이제 지구인 흉내는 누워서 떡 먹기라고 생각했거든.
- 내가 생각한 건 여기까지 -
솔직히 닝이 자기가 생각했을 땐 '평범한' 지구인 다 됐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볼 땐 와, (좋은) 4차원이다, 좀 엉뚱하네. 이 정도.
닝의 행적: 칼라콘(이게 맞는 용어인가)을 머리에 쓴 채로 의자에 걸터앉아 있기. 길 잘 가다가 대학교 마스코트 고양이와 대치한 채로 먀옹먀옹 거리기. 벤치에 누워 신문을 얼굴에 덮고 누워 있기.
참고로 닝의 전공은 예술 쪽. 외계에서 온 닝은 자기 행성에서 본 풍경, 동식물 등을 그리는데 그게 지구에서는 특이?특별? 흔치 않아서 꽤 교수님들의 눈에 들어오는 학생. (닝의 실력도 좋은 편이고)
누가 대신 써 줬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