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걸린게 너무 한심해

우울증 있는 사람들이 다 이렇게 사는것도 아닌데 뭐가 힘들다고 망가진 채로 사는지 모르겠어 다 핑계같고 너무 뒤쳐져서 복구할 의지조차 안들어 나 진짜 망했나봐

[익인1]

병원은 다녀?ㅠㅠ

[글쓴이]

응..

[익인1]

혹시 취미 있어?

[글쓴이]

사실 수험생이라...수험생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네

[익인1]

아... 그래도 24시간 공부만 하진 않을거 아냐 쉴 때 뭐 해? 그냥 자??

[글쓴이]

1에게
사실 그동안 아무것도 안해서.. 한심하지?

[익인1]

글쓴이에게
아냐 전혀 안 한심해 왜냐면 나도 우울증 제일 심했을 때 쓰니 같았거든

약 먹어도 극복이 안 되는거야?ㅠㅠ

[글쓴이]

1에게
다닌지 6개월 됐어.. 병원가서 지금 내 상황을 다 얘기해야되는데 솔직하게 다 못말해서 그런가ㅠ 아닌거 아는데 한심하게 볼까봐... 쓰니는 어떻게 이겨냈어..?

[익인1]

글쓴이에게
나는 약이랑 남친으로 이겨냈어 남친도 우울증으로 병원을 다니는 사람이라 날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더라고 그리고 쓰니야 의사쌤은 절대 쓰니 한심하게 생각 안 하실거니까 솔직하게 다 말해 쌤 앞에서 못 말할거 같으면 미리 메모장에 적어가구

[익인2]

병원다니고 아주 작은거부터 실천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