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집에서 거의 요리해서 같이 먹거든 (보통 내가 해)
근데 어제 덮밥을 사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야
그래서 오늘은 애인 일 하는 날이라
혼자 집에서 재료 사와서 요리해먹었거든 (본가)
재료가 이제 딱 1인분 양만 남아서
내일 애인 만나는 날이라 내가 해주겠다고 했어
예의상 거절할 거 같아서 일단 어떤지 반응 보려고
재료 어느정도 남았는지는 말 안 함
그러니까 너무 좋다고 내일 해먹자고 해서
내가 근데 재료가 1인분밖에 안 남아서
재료가 1인분밖에 안 남았고 난 그거 어제도 먹고
오늘도 먹었으니까 또 안 먹어도 된다
어차피 다른 반찬들도 더 할 거니까 난 그거 먹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애인이 그러면 그냥 남은 재료로
나중에 내가 또 해먹으래 자기 안 해줘도 된다고
백퍼 예의상 거절하는 건데 그냥 요리 안 하는 게 맞나..
계속 아니라고 해주겠다고 하는 것도 고집 같은데
예의상 거절하는 걸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