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지만 내 행복만 생각하면 애기 낳고 싶거든

근데 태어날 아이가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그렇지 않을 거 같아서 절대 결혼하지 말고 애기 낳지 말자 라는 마음으로 정신줄 붙들고 살게 돼

왜냐면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거든 죽고 싶다 이런 건 아닌데 그냥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일초도 망설이지않고 없었던 상태로 돌아갈 거 같아

내 유전자 받아서 태어나는 애도 나처럼 과로울테니... 너 또한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낫겠구나 싶고.... 인포 글 보고 문득 드는 생각들임

[익인1]

몇살이야??

[글쓴이]

스물아홉

[익인2]

아,,나도 그래 근데 우리 엄마도 손주 보고 싶다고 했거든?

[익인2]

요즘엔 그냥 낳지말라하더라,,ㅋㅋ

[글쓴이]

ㅋㅋㅋㅋ아 좀 웃기다ㅋㅋㅋㅋ어머니께서 딸램 키워보니 고생길이 훤하다 싶으셨나봐 ㅋㅋㅋ

[익인2]

음 그건 아니고 사실 우리 외할머니 떠나셨는데 뭔가 이별의 과정을 겪으시면서 생각이 많아지셨나봐 그래서 안낳는것도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글쓴이]

그런가? 그치만,, 애는 보통 우리보다 오래 살잖아 애와의 이별로 슬플 일은 사실 거의 없을텐뎁

[익인2]

글쓴이에게
보통 부모가 떠나는 과정을 아기가 보니까,,! 그런거에 생각이 많아지신 것 같더라고 ㅋㅋㅋ 외할머니가 엄마를 너무너무 예뻐하시고 사랑해주셨거든

[익인3]

마자 원래 자식 낳는거는 자식 입장 생각하고 낳는거보단 부모 자기네들이 원해서 낳는거니까..

[익인4]

맞아 제대로 똑바로 키운다는 것도 본인 기준이지 내가 정서적으로 매우 훌륭하지 못한 거 알아서 안 키울 거야 우리 엄마 나한테 세상 잘해줬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었거든

[익인5]

나도 제대로 키울 자신이 없어 그래서 애는 평생 낳을 생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