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랑 연애하고 싶어

예술하는 사람들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 학생 때도 친한 애들 대부분이 예술하는 애들이었는데

난 예술쪽이랑 분야가 아예 달라서ㅠㅜ 예술가들 어디서 찾니

[익인1]

특유의 분위기가 뭐야??! 궁금하당

[글쓴이]

내가 느끼기엔 예술하는 애들은 뭔가 세상을 독특하게 바라보구 좀 틀에 가두어져 있는 게 아니라 자유로운 느낌! 여기서 나오는 특유의 여유라던지 감수성 이런 게 넘 좋아ㅏ

[익인2]

걔네들이랑은 연락안해? 소개받으면 편할텐데

[글쓴이]

연락하는 애들도 있는데 다 내성적이고 좀 소심한 성격이라 아는 이성이 별로 없다더라구ㅠ

[익인3]

그 생각을 접으시길 .. 예대출신이 말립니다

[글쓴이]

헐 왱요?ㅠ🥺🥺

[익인3]

들 진짜 많음 특히 네 성별이 여자면 .. 진짜 말릴게

[익인4]

하지마..

[글쓴이]

이유가 뭐야? 궁금해🥺🥺

[익인4]

멀쩡 한 사람 별로 없음

[익인5]

한때 전공햇던 사람으로써 절 대 말 림..

[글쓴이]

왜 다들 말리는거지?! 이유 좀 알려조

[익인5]

정신병자 많음 나도 그렇고

[글쓴이]

예술하는 게 힘들어서 병에 걸리는 거야?

[익인5]

그건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 근데
그것도 어느정도 이유가 되긴 하는 것 같아

[익인6]

전공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별로인 면이 하나씩 있음 ㅋㅋㅋ
음대만 해도 성악하는 애들, 악기하는 애들 악기도 종류마다 성향 차이 있고 미대는 음... ㅎ 디자인은 예술 느낌이 강하지 않아서 그나마 좀 평범하지만 회화도 난 ㅠㅠ 걍 만나지마 ㅠㅠ
아니 물론 사람 좋을 수 있겠지만 자기 세계가 강하지 않으면 예술을 업으로 하기가.. 인성을 떠나서 애인 특히 여자친구 입장에서 하나도 매력적이지 않음
멀리서 볼 때가 가장 아름답다

[글쓴이]

진짜로?ㅠㅠ 자기 세계가 강한 게 멋있어 보였는데 아닌가봐 충격..

[익인6]

친구로선 별로지만 애인으로는 좋은 사람이 있고, 남편으로는 별로지만 아빠로는 좋은 사람이 있듯이 그 어떤 사람도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는 없잖아? 근데 예술가들 치고 가정이나 애인한테 좋은 사람이기가 경험상 쉽지 않은듯
물론 그 동경만으로도 잘 만나고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예민하고 드러나진 않더라도 속시끄러운 타입들이 보통 그걸로 밥벌이하니까.. 멋있는 건 멀리서 볼수록 더 큰데 가까워질수록 감내해야 할 일이 분명 많아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