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교양 듣는 분인데, 난 솔직히 내 존재 알 줄 알았는데 전혀 모르더라...
암튼 오늘 시험 전주라 간단하게 시험 안내만 하고 일찍 끝나서 그분 따라가서 사람 없을 때 번호 물어봤더니 엄청 당황하면서 왜... 절... 막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마음에 든다니까 대뜸 이만희 강아지 해보라해서 웃겨가지고 웃느라 말 못하니까 이거 보라고 말 못한다고 신천지 아니냐고 막 정색하길래 내가 이만희 강아지! 하고 됐냐니까 그럼 뭐 기독교냐 그더러라... 하...
나도 답답해서 아니라고 아니라고 나 신천지 아니라고! 막 이래서 그분이 당황했는지 알겠다고 쪽팔리니까 일단 길에서 비키자 그래서 교내 카페 가서 진짜 번호 왜 묻냐길래 걍 호감 간다고 나 같은 수업 듣는다니까 그때서야 안심함...
근데 또 바로 번호 안주고 신천지 아닌건 알겠는데 자기한테 왜 호감을 가지냐길래 내가 해탈해서 아 모르겠다 줄거면 주고 말거면 말아라 난 간다하니까 그제서야 주더라
시험 끝나면 밥 먹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