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초딩때 첫 짝사랑 인스타 염탐했는데 고딩때부터 사귄 여친이랑 약혼했더라?? 혼자 맘 속으로 신기해하며 축하하면서도 "쟤네는 인생 참 빨리 흘러가네"하면서 싱숭생숭하기도 하더라고... 근데 댓글도 슥 훑어보는데 익숙한 이름들이 있어서 들어가봤거든? 근데 뭐 누르는 계정마다 4년 이상 장기연애, 약혼, 결혼, 심지어 만삭 임산부인 애도 있더라고????
난 취준생이고 아직도 내가 응애같은데 걔네는 가정까지 꾸려나가는 찐으른들이라 새삼 충격 먹음... 물론 걔네도 미국 기준에서도 나름 빠른 편인거고 나는 결혼 생각도 딱히 없지만 이렇게 스스로를 애기 취급하면 안되겠다는 경각심 들더라ㅋㅋㅋ 막 "빨리 취직해야지!!!" 이런 불안감보단 심리적으로 부모님한테 의지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정신적인 성숙이 덜 됐다는 걸 느낀 계기가 됨.
참고로 00년생이고 시골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특별히 종교적인 지역에 살았던 것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