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에 걔가냉동실에 있는 떡 혹시 다먹었냐고 물어보더니 갑자기 포스트잇 가져와서 엑스자 찍찍 긋고 자기가 사온거, 먹을 예정인거에 막 붙이는거야 그거 보니까 나도 기분 나빠지더라
우리집에서 컴퓨터 제일 많이 쓰는게 여동생인데 몇달 전에 공유기가 고장났다고 하길래 고치는 법 알려줬는데 그렇게 해도 안된다길래(선 문제) 급한대로 컴퓨터로 바로 랜선 연결하는 법 알려줬는데 걔가 그렇게 해두고 결국 공유기 선은고치지도 않아서 엄마가 와이파이 못 쓰고 핫스팟쓰고 계시더라고 공유기 선도 결국 내가 새로 주문해서 고치고..
그게 갑자기 생각나서 너는 컴퓨터도 제일 많이 쓰면서 공유기도 안고치더니 니 음식 좀 먹었다고 말로 좋게 말하지도 않고 그렇게 바로 포스트잇 붙이냐고 뭐라하니까 정색하고 방 들어가더니 3일째 가족이랑 아무말도 안해
미안해서 카톡 보냈는데 읽씹하고 요즘 시험공부 한다고 늦게 들어오는데 전화도 차단했는지 연결도 안되네.. 그정도로 화낼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