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니까 친구들이 멀리해서 슬프네 …

예전에 힘들땐 그렇게 위로해주더만

갑자기 잘되고 이제 좀 살아볼만 하니까

부담스러워하고 만나자고 해도 안만나고~

인간관계가 참 모르겠다 …. ㅠㅠ

믿을건 가족이랑 애인 뿐이다…

[익인1]

? 그게 아닐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익인1]

그냥 바빠 보여서 그런 걸 수도 있잖아?

[글쓴이]

모르겠어 그냥 나 빼고 자기들끼리 논다…. 그래서 걍 포기했어 ㅋㅋㅋ
에휴
나 빼고 다 취준생 이니까 내가 불편한가봐

[글쓴이]

내가 …? 바빠보여서 그런가 ㅠㅠ

[익인1]

주변에 크게 성공한 친구 있으면 연락 자주 하고 싶어도 괜히 내가 방해될까봐 그런 거일 거 같은데

[글쓴이]

나도 그런줄 알았는데 ㅋㅋㅋ 아니더라고..
그냥 현타와

[익인1]

음.. 쓰니가 먼저 연락 자주 해?

[글쓴이]

1에게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 할때 열심히 하지ㅋㅋㅋ 근데 내 친구들 눈엔 내가 거슬렸겠지
난 취업했은데 자기들은 계속 취준 중이고 자기들끼리만 통하는게 있고 뭐 등등

[글쓴이]

1에게
그리고 난 취업하자마자 대기업 다니는 남친이랑 지금 결혼준비중야 나이는 25..

[익인1]

글쓴이에게
오 개쩐다 축하해

[글쓴이]

1에게
모르겠다사람이젱진짜 못믿어~
나랑 비슷한 처지나 연봉이라도 비슷하면 이러지도 않던데

[익인1]

글쓴이에게
꼭 그렇지도 않을걸? 사람은 너무 다채로운 존재야

[익인2]

그 친구들 다 취준생이면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본인들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어서 그런걸수도 있음ㅠ 취준하는 입장에서 잘나가는 친구 만나서 무슨 말 해야할지 충분히 부담스러워할만함… 질투라기보단 자괴감 들 확률커서.. 너무 속상해 하지 말고 그냥 저 친구들 맘이 지금 여유가 없구나해~ 인연이면 다시 연락하게 되겠지

[익인3]

22 본인들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일 가능성이 높음.. 집안사정 말못하는 경우 참 많으니까

[익인4]

33

[글쓴이]

사람 마다 진짜 다 다른가봐
난 나보다 잘나가도 아무생각이 없는데
내가 친하다고 믿은 친구들은
나보는게 부담스럽다니 ㅜㅜ

[글쓴이]

마음의 여유 …ㅠ
아니 나도 취준생 일때 있었는데 난 그때 심심해서
취직한 애들한테 밥 얻어먹고 다녀서 진짜 재밌었고 또 힘얻고 그랬는데

[익인2]

쓰니 지금 나이 25살이라묘
취준이라는게 나이에 따른 정신력 영향이 넘 커서 20대 초반 취준생 압박이랑 중반 압박은 차원이 다름
그냥 쓰니가 모르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눈게 맞을거야
사람이 다 긍정적으로 살 수만은 없더라ㅠ 다른사람인갑다 해야지 뭐ㅠ

[글쓴이]

고마워 ㅠㅠ 에효

[익인8]

사람마다 다르잖아
친구들 마음에 여유가 없나바 ㅜ

[익인5]

못사는 모습 딱히 보여주고싶지도 않고 ㅠ,,,
걍 비슷한 사람끼리 지내게됨,,,

[글쓴이]

나도 그 비슷한 사람이였는데
취직했다는 이유로 꺄주지도 않는데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참

[익인5]

취준성공하면 다시 연락올수도 있ㅇ솔직히 취준생이면 남의 취업 온전히 축하해주기가 힘듬 자괴감들고,,
기다리던지 포기하던지 해야함 ㅠ
회사에서 뉴 인맥만들어

[글쓴이]

에효 웅 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익인6]

혹시 결혼 준비한다고도 친구들한테 말 했어 ?

[글쓴이]

웅
그것도 맞고
지금 남친이랑도 한 2년 넘게 만나고 결혼준비하믄거라

[글쓴이]

다 알지…

[익인6]

오 그러면 완전 멀리 할만한데? 나 얼마전에 취준이었다가 취업했는데 너 자체가 그냥 친구들을 좀 .. 응 밑댓처럼 좀 열등감느껴한다는 식인데 애초에 제목도 '취업하니깐 멀리하네' 가 아니라 '잘 되니깐 멀리하네 '잖앜ㅌㅋㅌ 그냥 제목 보자마자 느꼈음 난 내가 취준맘 더 잘알아서

[글쓴이]

뭔소리야,,,,??? 이해가 안됌

[익인6]

아뉘 너 지금 마인드 자체가 '친구들은 내가 잘되니깐 멀리하는 것 같아 ㅠㅠ...' 이 마인든것같다고

[익인7]

근데 글에서도 쓰니가 친구들이 열등감느껴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걸 그 친구들도 느끼지 않았을까

[글쓴이]

뭔소리야..?
친구들이 나 만나도 안즐거워하니까 하는말이지
예전이랑 분위기가 너무 달라
불과 2개우ㅝㄹ전이랑 지금이랑 ㅠ

[익인7]

아니 글에서도 쓰니가 난 취업도 했고 대기업 남친이랑 결혼할거라는 등 친구들한테 우월감느끼고 얘네는 취업못해서 이러는거다 이러고 있는데.. 실제로 쓰니 친구들이 쓰니를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있으면 쓰니가 저렇게 생각하는걸 은연중에라도 느낄거같아 그러니까 멀리하는거지

[글쓴이]

아니 여긴 인터넷 이니까 그러는거고 만나서는 이런 얘기 안하지

[글쓴이]

그래서 저러케 생각하는거야

[글쓴이]

그리고 우월감이라니,,,?
2개월전이랑 지금이랑 너무 달라졌난데
그 사이에 있던일이 나 취업 + 결혼준비일ㄹ 임

[익인9]

? 너 힘들 때 위로해준 친구들이라며 뭐 어디에서 부담스러워서 피한다고 느낀거임 너 빼고 놀고서 인스타에 올리고 그래? 취준을 해봤으면 알텐데 취준생이나 고시생은 원래 약속을 안 잡지...?

[글쓴이]

응… ㅋ나빼고 놀아
취직 잘 안되니까 이젠 반포기했나…
그리고 단톡방에서도 내가 말걸면 무시해

[익인9]

??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넌 첫줄에 힘들땐 그렇게 위로해주더니 < 적어놓고 취직 잘 안되니까 반포기 같은 소리 할 정도로 친구 사정 안 좋은 거 뻔히 알면서 걔한텐 위로를 못해주는구나 그것도 신기하네 난 ㄹㅇ 취뽀 잘되고 나니까 내 삶에 진짜 여유가 생겨서 관대해지던데

[글쓴이]

뭔헛된소리야….
내가 뭔 위로를 못해줘 ….. ?

[익인10]

취준생이라 바빠서 그런거같은디

[익인11]

시절인연이지 뭐 너도 너급에맞는친구들만나게될거야

[글쓴이]

고마워 급따지고 그런거 전혀 아닌데
그냥 속상해서 올려봤어
모든 친구가 그런건 아니고
일정친구집단이 저래서 ㅠ

[익인12]

사람들 말하는거에 자꾸 이해 안간다 그러는데, 미묘하게 친구들 낮잡아보는 거 약간 느껴져 니 말투 뉘앙스에서. 그리고 자랑도 할때 해야지 너무 눈치없이 너 잘된거 말 많이하는 것 같은 미묘한 느낌이 있음.. 친구들이 멀리하는 이유가 과연 니가 잘되서뿐일까? 넌 이미 취준생이라 연락 안한다고 태도 다르다고 단정짓고 있잖아. 단정짓는게 남이봐도 티나는데 친구들한테도 티날걸. 곰곰히 너를 좀 돌아봐..

[익인13]

헉 ... 난 쓰니 글에 엄청 공감하면서 내려왔는데.. 댓글보고 좀 충격이야..

[글쓴이]

그니까 이거 진짜 당해봐야안다고

[글쓴이]

나 오늘도 단톡방 읽씹 당해서 속상해서 이러고있어
ㅠ

[익인13]

나 진짜 첫줄부터 너무 공감돼.. 나 힘든 일 있을 땐 그렇게 먼저 연락 자주해주고 하던애들이... 나 잘되니깐 이젠 축하도 안해주고 지들끼리만 만나고 연락 뚝 끊김.. ㅋㅋ 현타 너무 온다..

[글쓴이]

진짜 개현타와 진짜로
하 진ㅋ자 내 세월 ….
내가 그렇게 밉보였나 싶고

[글쓴이]

나 힘들때는 지켜보는게 그게 즐거웠나보다 라은 생각 밖에 안든다

[익인13]

와 진짜 나도 ㅋㅋㅋㅋㅋ 나 힘들어하는거 위로해주면서 자기 위안 삼았나? 싶어

[글쓴이]

13에게
근데 내가 진짜너무머무 힘들었었거든 취업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글쓴이]

13에게
그때는 나한테 맨날 위로 한다고 연락 겁나 오다가 ㅋㅋㅋ
이젠 좋은 일만 있으니 연락도 안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 시트콤 나쁜 내 친구들아 그렇게 살지마

[익인13]

글쓴이에게
아진짜 내가 쓴 글 인줄..

[익인13]

13에게
예전엔 나한테 위로해주는거 들으먄서 좋은친구라 생가했었는데, 지금 나 일 점점 잘 풀리고 시험도 이것저것 다 합격하고 이러니까 연락 뚝 끊음 ㅋㅋ

[익인11]

ㄹㅇ

[익인14]

정말 사람이 끼리끼리라는 거임
나는 성인되고 집에 일이 잘풀려서 해외여행 자주다니고 가족끼리 골프치고 수능도 두번 지원 많이받아서 다시보고 그랬는데 점점 그냥 친구는 사라지고.. 꼽주거나 아첨하려는 부류로 나눠지더라고
친했던 애들 중에는 특히 마음에 안들어하는 티 내는 애들이 많았고 덜친한 애들은 가식적이게 변하고 나한테 관심없는 부류가 그나마 똑같은데 그냥 사람에 관심이 없는 애들이라 깊은 관계는 가기 어려움
남은 친구들이 고마운 것도 있는데 진짜 사촌이 땅을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니구나 생각했어

[글쓴이]

그치맞지
그래서 나 걍 인스타 지움
이번기회에 인간관계 다시 시작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