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를 너무 싫어해서 내가 잘못 태어난 사람 같아

갱년기 오면서 갑자기 화랑 짜증이 확 늘어나더니 그냥 모든 스트레스 불행 다 나 때문이래

안 보고 살면 나을까 싶었는데 연락 없으면 없다고 다른 집 딸들이랑 비교하면서 짜증 내고 화내고 연락하고 자주 보고 살갑게 하면 꼭 짜증에 화풀이에 나 때문에 살기가 싫대

그냥 엄마 보는 앞에서 죽는 모습 보여 줘야 엄마가 저거 이제야 해결됐다면서 후련해하고 좋아할 것 같음 그제야 웃을 것 같아

연 끊는 거 말이 쉽지 아빠에 이모들에 할머니 할아버지 다 계신데 어떻게 엄마만 끊어내

그냥 엄마가 정말로 원하는 게 내 죽음일 거라는 생각만 들어 진심이야

[익인1]

갱년기는 이해할 생각하면 안 됨.. 나도 힘든데 걍 점점 안들린다 생각하고 살고 있음 최대한 피하고

[익인2]

자식이라는 이유로 부모의 모든 감정을 수용 할 필욘 없어
너는 부모님께서 낳으신 거지만 결국 네 존재만으로 너는 독립적인 온전한 개체이기에 누구보다도 우주보다도 귀한 한 사람이라는 거야
너를 더 이상 해치는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자 너를 그 누구도 해할 자격이 없어 가족조차도
너는 신의 걸작품이기에...

[익인2]

너의 모든 걸음과 모든 선택에 신의 은총이 따르길 바라며...사랑해❤️아프지마 몸도 마음도

[익인3]

아니야 죽지마 차라리 너도 똑같이 짜증내고 화내 니가 죽을 이유 없어

[글쓴이]

엄마 그럴 때마다 나도 상처받고 기분 나쁘다고 표현은 하는데 항상 비꼬는 반응이라 더 서럽더라고 본인이 먼저 죽겠대 나 때문에 스트레스만 늘어나고 살고 싶은 마음 없다면서... 그런 말들만 되돌아오니까 내 존재 자체에 죄책감 심하게 들어

[익인3]

지금 독립했어? 아빠는 어떤 반응이셔 갱년기 빨리 지나가지도 않을텐데 큰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