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영주권포기하고 안올줄알았어 ㅜㅜ

호주에서 영주권은 28살 말에 받았음. 그러다가 29살에 한국갔다가 올지말지 모르고 그냥 떠났음.

한국가서 1-2개월차 현타가 넘 씨게오는거야

사회가 너무 퍽퍽했음..

남 눈치며 진짜 내가 숨이 턱턱 막히고 우울증 너무 와서 한국 못살겟다싶었는데

2달지나고 가족이랑 지내고 친구보고

한국의 편리함?에 스며드니까 가족을 떠나기가싫은거야.

이미 비행기는 예매해뒀지 속으로 가도후회하고 안가도 후회할것같은데

받아놓은 영주권은 너무 아깝고.. 이제 내년이 곧 30인데

여자라 결혼도 해야하고 그런데 결정내리는게 너무 힘든거야 ㅠㅠ

진짜 출국3-4일전에 안간다로 정해놓고

2일전 딱 눈뜨고나서 아! 지금가야겟다..안가면 이제 한국에서 취직하면 못나가겟다.. 이생각이들어서

바로 변경하고 나옴.

호주오니까 그냥 여전하더라.. 공기 하늘.. 지루함 ㅎㅎ..

영주권포기하고 안올줄알았는데 막상오니 또 삶은 이렇고

그냥 안오는게 맞았나? 일단 일하고싶었던 곳에 넣었는데

합격하면 좀 일하고 아니면 그냥 다시갈마음도 잇고그래..

한곳에 정착을 어쨋던해야해서 좀 착잡하다..

[행1]

영주권을 따는 사람도 이런 생각이 드는 구나.. 사실 나도 영주권 생각 중이었는데 1년 딱 지나가니까 한국이 점점 그리워져.. 사실 이대로 한국 돌아가면 계속 한국에서 살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은 일단 해외에 있으니까 이왕 있는 거 킵고잉하고 있는 것 같아! 쓰니 글 보니까 마음 한켠에 응어리 지고 있던 걸 주절주절 써보네ㅎㅎ

[글쓴행]

아니야 나도 영주권받기전에는 그랫으니까 받고나니까 여기서 미래를 생각하려니 그것도 밝지않아서 써봘어 ㅜㅜ

[행2]

한국문화가 너무 사람 우울하게만들어..그것만 고쳐졌으면 한국살기 너무ㅜ좋을것같은데ㅠㅜ

[글쓴행]

맞아 ㅜㅜ 진쯔.. 남시선안쓰고 어떤식으로 살아야하는지… 그냥 그게 너무 숨막히고 조인다
살아잇는 좀비같앗어

[행2]

걍 전부 다 쳐다보는느낌이들어서 하는 행동하나하나 조심해야할것같은 느낌이들어서 너무 스트레스야 그리고 실제로도 느낌이 아니라 진짜여서 ㅋㅋㅋ.. 평가질, 트집잡는게 너무 심해 그렇다고 여기는 가족도 없고 이방인느낌에 언어까지.. 걍 혼란스럽다

[행3]

이방인 느낌은 남친이나 남편만들면 없어질걸? 아님 한국처럼 절친 있으면 좀 덜함

[글쓴행]

남자친구잇지 근데 진짜 미래미래를 그려봐도 긍정적인 답이 잘 안나와.. 이 남자가 내 가족의 큰 부분인데 100퍼믿고 이민을 온다는게 내 부족한걸 다 못채우고 평생을 살건데 내가 그럴자신이잇을ㅋ까.. 살면서 이렇게 외로움 타본적도 처음이라

자신감도 바닥이고 그져 한국을 피해서 살아서 느끼는건덜하지 멀리서 바라보면 또 사실 눈가리고 아웅인데

[행3]

개공감 나도 캐나다 영주권있는데
한국 편리하고 안전한데 답답해서 거같아서 내년에 나갈듯…

[글쓴행]

답답해 그냥 한국도 미래가없지만 나가서살면 없는 미래를 내가 그려야하는 기분

[행4]

근데 한국 돌아가면 다들 눈치보인다는데 무슨 눈치가 보이는거야??

[행3]

사회적 틀에 안맞으면 눈치보이지
그 나이대에 해야할 것들 결혼이나 뭐 출산 뭐 등등등 그거 말고도 외모 몸매 피부도 관리 개 빡세게 하게 되고 옷도 이상하게 못입고 트렌드 맞춰서 입고 그렇지

[글쓴행]

ㅇㅇ ㅜㅜ 아니 무시하고싶어도 이미 사회가 그렇게되서 너무 그럼

[행5]

가족생각, 편리한거 생각하면 한국 가고싶긴한데 가서 일할 생각하면 휴가도 제대로 못쓰고... 휴 그래서 접음 잿팟 터지면 한국간다 ㅋㅋㅋ

[글쓴행]

나도. ㅠ 사실 뭐 해외에서도 일... 적당한 일을 못찾아서그래 좀 더벌어도 비싸니까 더쓰고 남는건 뭐 비슷하고
대신 워라벨잇지만 여기서도 생존형으로 걍 사는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