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만나서 헤어지자했는데 폰에 할 말 써가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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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보면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울기만 하고 후회할까봐 웃겨보여도 폰에 써가서 보고 읽으려는데 좀 그런가...ㅜ 마지막이 될 날인데 할 말 다 제대로 하고 싶어....

[익인1]

휴대폰에 쓰고 일단 가능한 외우자 ,, 너무 짜칠 것 같아

[글쓴이]

근데 그러려 했는데 너무 길어 좀 이따 만나기로 핬는데... 이번에 싸우게 된 일에 대한 내 생각이나 설명같은 것도 다 쓰고했더니 ㅡㅠㅠ

[익인1]

너가 찰거야?

[글쓴이]

음 따지고 보면 쌍방...? 서로 잘못이 있고 서로 아직 좋아는 하는데 성향 차이로 지친 거 같아 둘 다

[익인1]

헤어지자고 말 할 거면 길게 말하는 거 에바 잡을 거면 다 말하고

[글쓴이]

1에게
잡을 거야ㅜㅜ

[익인1]

글쓴이에게
잡을 거여도 근데 핵심만 말해 ㅠㅠ

[익인2]

보면서는 읽지말고 한번 폰으로 적으면서 정리해봐 그러고 나서 얘기하면 기억 다 나더라

[익인3]

나 마지막으로 븉잡을때 폰에써간거읽음 울면서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ㅋㅋㅋㅠㅜㅜ내 미래인가요..... 어땠어 그때 반응같은건?ㅜ

[익인3]

상대도 내가 막 그렇게 울면서 잡으니까 눈물고임.. 근데 헤어진이유가 걔는 좀 단호했어서 안잡힘..

[글쓴이]

ㅎ.. 그것마저도 내 얘기같네.. 내 남친도 이번 만큼은 정말 맘 먹은 거 같더라.... 그냥 추해도 할 말 다 토해내고 올래

[익인3]

그래그래.. 나도일단 잡을만큼 잡았단 생각에 그건 후련했어. 근데 또 잡느라 나만 굽히고들어가고 내가 걔한테 느꼈던 서운함과 속상함은 일부러 말 안해서(잡아야하니까..) 그건 계속 미련남고답답하더라. 몇달뒤에
재회가 아니더라도 그냥 밥한번먹자고 연락해보고시픔..

[익인4]

쓰고 고치다보면 다 외워짐
일단 적어봐

[글쓴이]

안 그래도 하루종일 그러고 있는데 중간 중간 말 못한거 있울까봐 넘 후회될 거 같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