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결혼,찐사 얘기 나오면 애인 표정이 굳어서 속상해..

애인이 29살 공시생이라 자존감도 떨어진거 알아

그래서 말도 조심하려 하는데

유독 애인 친구들이 올해 결혼을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친구들 대단하다 벌써 가정을 꾸릴 생각을 하다니~하고 생각 없이 말한 말에도

표정 싹 굳어서 뭐라 반응할지 몰라서 몇초 정샏하더라고..

내가 그렇게 못 꺼낼 얘기한건 아닌거같은데...

그리고 내가 요즘 사랑니가 나서

그냥 주접처럼

어떡해~~나 사랑니 나는거보면 찐사랑 중인가봐~ 이러는데

이런것도

순간 표정 싹 굳어서 리액션 고장나

그냥..이런 모먼트 하나둘씩 볼 때마다

내가 얼만큼 더 조심해야 하나 싶고

물론 애인 처지가 있으니 그럴수 있지 싶다가도

나만 이 관계를 진심으로 생각하나 싶고 좀 씁쓸햐

슬슬 지치는듯..

[둥이1]

공시생한테 그런 말하는건 압박감 주는 행위밖에 안돼
차라리 각잡고 진지하게 말하던가 빨리 취업하라고 눈치 주는것 같음

[글쓴둥이]

각잡고 진지하게 뭐라고 말해..?

[둥이1]

결혼 얘기와 쓰니 커플 사이의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는거지
그걸 원하는거 아니야?

[글쓴둥이]

미래 얘기했더니 결혼은 연애랑 다르다고 서로 뜻이 같은 사람이랑 해야 덜 싸우고 스트레스 덜받을거같대..
우리는 정반대 성격이라 연애초에 많이 싸웠거든

[둥이1]

뜻이 같은 사람이란게 무슨 의미래?
결혼 시기에 대한 말인건가

[글쓴둥이]

1에게
직전 대화주제가 결혼관에 대한 얘기였는데 서로 의견이 달랐거든.그거 얘기한거같았어

[둥이1]

글쓴이에게
그런 대화의 끝이 우린 서로 다르구나였어서 무의식중에 확인 받으려는 맘에 저런 말이 나오고 상대방은 그게 느껴져서 정색까지 하고 선 긋는? 느낌인거 같은데
쓰니만 진심으로 생각하는게 맞을 수도 있겠어
대부분 본인이 느끼는 그 감정들이 맞더라고

[둥이3]

사랑니 얘기는 그렇다 치고 결혼 얘기는 굳이... 싶다 ㅠ 제 삼자인 내가 봐도 좀 그래

[둥이5]

아니 걍 너무 예민한데? 배려를 한다 해도 저건 걍 일상 대화 스몰토크인데 진짜 저런 말도 못함?
29에 결혼 하면 대단하다고 할 수도 있지 뭔..

그리고 찐사랑은 진짜 뭐 때문에 그런 건지 이해도 안됨 걍 너를 진짜 사랑한다는 거를 장난식으로 얘기도 못하나.. 그런 말도 못 하면 도대체 왜 사귀냐

너가 잘못한 거 하나도 없음 내가 저런 연애 해봤는데 나만 정신병 옴 나만 쓰레기 되고 지가 예민한 건 생각도 못 함

[둥이8]

22 나도 공시생인데 저런 말 듣고 좋아하지ㅜ뭔 예민? 저런 말 들으면 빨리 더 열심히해서 붙어야지! 그럼서 행복한 미래 그리지 정색을 함? 이해 안가는데ㅋㅋ 사랑니에서 정색한건 ㄹㅇㄹㅇ 감도 안옴 왜 저러는지

[둥이8]

그리고 이런 힘들고 지치는 상황에도 긍정적인 사람 만나야지 저렇게 예민해빠져가지고 상대 눈치보게 하는 사람 좋은 사람 아니라생각함

[둥이6]

나 공시생이고 애인이 나 기다려주는 중이거든 난 오히려 애인이 저런말 하면 이 사람이 나에게 확신을 주는거 같아서 좋아 아마 남녀 성별이 바뀌어서 다르겠지만ㅠㅠ.... 물론 나도 연애초엔 저런 말이 너무 부담스러웠어 얼른 붙어야할거같은 압박이 더 느껴지는ㅠㅠ

[둥이7]

취준중이여도 저 정도 말은 괜찮은 것 같은데.. 우린 결혼 언제쯤해? 이런 말도 아니고 걍 일상대화 수준인데 저거 신경쓰이면 결혼식, 사랑 단어 자체가 금지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