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불쌍하다

5살 때부터 난 엄마랑 살았고 아빠랑은 명절 때만 봄

원래 이혼할랬는데 나 한 부모 가정으로 못 지내게 할 거라고 법적으로 얽혀있는데 분가ㅇㅇ 난 25살이고 엄마랑만 사는 게 더 행복함 이혼 사유는 아빠가 엄마 때림

[글쓴이]

근데 내가 6살 때부터 담배 끊으면 엄마가 아빠랑 같이 산대요 라고 매년 말했는데 지금도 못 끊은 거 보면 그른 듯

[익인1]

아빠가 엄마 때리는데 아빠가 불쌍해?

[글쓴이]

아빠 노릇 못 해보고 돈만 대주고 늙었으니까 ㅋㅋㅋ
때린 건 별로 안 불쌍함

[익인1]

원래 이혼해도 양육비 주자나? 그런거지 엄마가 키우니까 돈주는건 당연한거임

[익인3]

ㄹㅇㅋㅋㅋ 난 그순간부터 아빠 안보고살거같은데

[익인2]

그니까ㅋㅋ아빠가 엄마 때렸는데 뭐가 불쌍 엄마가 더 불쌍하다

[익인2]

ㅋㅋㅋㅋㅋ야 돈대주는게.당연한거지 책임은.져야지 다.본인 업보야

[글쓴이]

요즘 사회가 이정도로 정이 없긴 하네

[익인4]

양육비는 매달 나갈건데 5살 이후로는 사실상 제대로 가족생활도 못해봤고 참 쓸쓸한 인생이긴 하다

[글쓴이]

내 대학 학비까지 다 내줬거든ㅋㅋㅋㅋ 1년에 1000 넘는데

[익인4]

돈을 잘 버는게 아니라면 본인 삶은 엉망일듯, 힘들어도 챙겨주고 케어해줄 가족도 없을거고

[글쓴이]

잘 버는 건 모르겠음 사업한다던데
근데 매월 용돈 70~ 정도 주고 그러면 잘 살겠지 담배나 좀 안 폈으면

[익인5]

어머니 생각은 개미만큼도 안하네 엄마노릇했는데 자식 키운 보람없는게 더 속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