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가 집안사정때문에 엄마한테 현금을 다 빌려줘서 잔고가 900원밖에 없었음 ㅠ.. 평소엔 누가 밥사면 카페사고 이렇게 하는데 어제는 밥-카페-코노-숙소 까지 갔어야해서 애인한테 다 부담하게하긴 좀 미안해서 걱정이 많았단 말이야
그래서 우리가 6시반쯤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애인이 배고프다 뭐먹을래? 물어보길래 일부러 배 안고픈척하고 난 배가 안 고파서 너 먹고싶은거 간단하게 먹어 이러니까
너 돈 없어서 그렇지? ㅇㅇ아 우리 돈으로 기죽고 이러진 말자 돈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지 없을 땐 그냥 고마워 하면서 얻어먹어 우리 이런걸로 서로 기죽을 사이 아니잖아 그치? 그니까 뭐 먹을래 ㅎㅎ
이러는데 살짝 눈물 맺힘 .,, 🥲 그러고 숙소까지 자기가 다 계산했어...! (이번주에 월 목 만났을 때 둘다 카페 갔었는데 다 애인이 내서 목요일에 만났을땐 아빠한테 붕어빵 사먹는다고 뻥치고 만원짜리 받아서 애인줬었거든 눈치가 빨라서 이때 살짝 눈치챘나봐)
그러고 웃긴게 내가 밥을 거절 할리가 없는데 배부르다해서 일부러 돈없어서 배부르다한거 확신했대ㅠ 어이없고 쪽팔린데 웃겨 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