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가량 애인와 만나다가 어제 헤어졌어
대화하다가 시간갖고, 결국 애인이 헤어지자했고 나는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다가 수긍했고 마무리했네
사귄지 3개월만에 나로 인해 한국일본 장거리가 됐어 알고 시작한거였고 일년만 일본에 있다가 내년 초에 한국으로 갈 예정이었어 만남은 한두달에 한번 며칠 같이 있는 텀
장거리 시작하고 사개월정도 후부터 점점 애인의 표현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그문제로 좀 서운하다고 대화하고 애인도 더 노력하겠다고 했어 근데 정말 노력하고 해도 마음에서 표현이 잘 나오지 않는대 예전에는 정말 많이 표현하고 사랑한다고 많이 했거든
그 후로 둘 다 싸우기보다는 각자 상황을 해결하려고 했던 거 같아 한 두달을 각자 어떻게든 노력했어. 애인는 안나오는 표현을 다시 나오게 하려고, 예전처럼 좋아해보려 노력했어. 그러다보니 마음에 응어리와 불안을 갖은채 겉으로는 멀쩡한 척 연락을 하다보니 서로 힘들어지고 분위기가 이상해졌어.
그러다가 애인이 먼저 우리 관계에 대한 생각을 얘기했고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어 근데 여전히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내가 소중하대
그치만 예전과 달라져서 상처주게되고 좋아함이 줄어들어 표현을 못해주고 잘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이 더 크고, 그걸 내가 인내하고 배려해주는 고마움만 크대. 좋아하는 마음보다 미안하고 고마운게 너무 커서 더 이상 상처주고 싶지 않다고 3일 시간갖고 다시 헤어자고 했어
둘 다 서로 가장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연애였거든 근데 내 선택으로 장거리가 되고 그게 멀어지게 된 이유같아서 너무 후회스럽고 마음이 아파 내년 초까지 별로 남지 않았는데 이미 애인 마음은 못버티겠나봐
헤어지기로 해놓고 두시간을 예전에 좋았던 얘기, 못했던 얘기랑 일상 얘기도 나누다가 너무 따듯하게 서로 대화하다가 둘 다 울다가 웃다가 반복하면서 끝냈어
나도 상황이 계속 많이 힘들었지만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크고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그 마음을 전하고 잡으려고 했는데 안되더라
이렇게 마음이 남았는데 헤어지는 건 처음이라 감당이 안돼 현실로 인지하기가 너무 힘든 거 같아 다시 만나고 싶은데 안되겠지.
내 남은 마음이라도 끝까지 소진해야 될 거 같은데 애인는 서로 상처주지 않고 소중한 마음이 남았을 때 끝나는게 좋을 거 같대. 다들 그렇게 생각해? 나는 아쉬운게많고 후회되고 그래서 힘들다 다시 만날수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