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랑 소개팅남은 한시간 거리인데 소개팅남이 우리동네 쪽으로 와준다 약속함 그래서 내가 고맙다고 함 가능하면 내가 살 생각이었음
그리고 소개팅 주선자가 내 사친의 애인분인데 소개팅남 사진은 안 주셨지만 피지컬 좋.고. 키 크다고 하셔서 받은거임 우리가 다 대학생이라 다른 조건은 안 알려주셨음 다니는 대학 말고는
근데 그 소개팅 당일날 디엠하면서 알게 된건데 우리동네까지 와주는 이유기 사친 커플이 우리동네에서 그날 데이트를 하는데 사친 애인분이랑 이분이랑 같은 동네 사셔서 같이 오려고 그러는 거더라고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대로 다같이 만나서 더블데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거 같았음 근데 난 사친 애인분이랑 친하지도 않고 이분도 그 애인분도 만난 적 없어서 부담스러워서 분명 똑바로 거절함
심지어 약속장소에 30분 일찍 도찰하실 거 같다길래 나도 맞춰서 버스애서 화장 마치면서 헐레벌떡 나감 근데 30분 일찍은 커녕 정시에도 안 오시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전화를 해보니까 한 10분 정도 말도 안되는 소리 하면서 말을 흐리다가 사친이 폰을 가로채더니 저기네들 지금 다같이 ㅇㅇ에 있는데(내가 있던 소개팅 약속 장소에서 걸어서 20분거리) 너가 여기로 오면 안되냐는거야...
여기서 개빡쳐서 뇌가 굳음
더블데이트 싫다 했는데도 그렇게 하고 싶어서 당일통보 그것도 약속시간 한참 지났는데... 사친도 개빡치지만 그걸 사친한테 떠넘겨서 말하게 한 것도 개 ㄸ같고 싫었음
그래서 난 개빡쳐서 아니? 여기서 00시까지 만나기로 했으니까 난 여기서 기다릴건데? 라고 하고서 기다림 사실 여기서 왜 집에 안 갔냐고 물을 수 있는데 내가 그렇게 4가지 없는 놈 어디 얼굴이나 한 번 보고 가자 마인드였음 따지려고 만났던 거
근데 그래서 이 소개팅남이 또 중간에 데리러 와달라고 난리를 치다가 겨우겨우 약속장소에 도착했는데 보니까..... 말해준 조건에 하나도 부합을 안 해.....고도비만에 키도 작고 진짜 별로인거임.... 그 애인분은 내 인스타 다 보셨을텐데 솔직히 이정도로 안 맞는 상대를 소개해주면 안되지 난 겁나 열심히 관리하고 키도 크거든... 그리고 무엇조다 처음부터 구라쳤던 거잖아
개빡쳐서 멀리서 보고 그 사람인거 확인한 다음에 집에 사정이 생겨서 집 가봐야된다 디엠으로 구차쳤더니 내가 너땜에 1시간 반을 왔는데 이게 무슨 민폐냐 이난리 치면서 인신공격 오지게 하더라 디엠으로 ㅋㅋㅋ 근데 걍 말 길게 하기도 싫어져서 네 죄송해요 오빠 이러고 차단하고 걍 그자리에 동성친구 불러서 신명나게 욕하면서 놀다가 집 감
며칠 전 일인데 아직도 빡치네
너네가 보기에 누구 잘못임? ㅇㄴ인간적으로 지가 나한테 인신공격할 상황은 아니지 않나? 구라침+더블데이트 강행함+액속시간 도합 1시간 늦음 + 길 모른다고 구라치고 데리러 와달라 함(네이버에 검색하면 직선으로 걸으면 된다고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