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이 상황 이해해 줄 수 있어?

우리가 평소에 카메라를 갖고싶어했고 돈 합쳐서 사려고 했어

오늘 남친 회사 선임 결혼식인데

선임 결혼식장이 카메라 파는 곳이랑 차로 30분 거리라 

결혼식 끝나고 2시까지 거기서 만나자고 했어

그래서 난 2시까지 갔어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40분 거리)

근데 회사 사람들 여러명 오고 그래서 얘기하느라 좀 늦어질 것 같대

그래서 알았다고 나도 혼자 밥먹고 있겠다고 했어 나도 직장생활 하니까 이해했어 그부분은

그래서 밥다먹었는데도 연락없길래 그냥 늦는가보다 하고 카페도 가고 옆에 백화점 가서 구경도 하고 계속 걸어다녔어

결국 남친은 4시에 출발했고

식장에서 30분 걸리니까 그냥 기다리고 있었어

근데 카메라 파는 곳을 네비로 잘못 찍어서 엉뚱한데로 갔어

거기서 갑자기 개 빡치는거임

그래서 전화로 집에 간다고 겁나 화내고 지금 끊었음

바보아냐? 너무 짜증나 진짜

[익인1]

아 개빡쳐.. 두시간은 아니잖아..

[글쓴이]

진쯔 개빡쳐 진짜... 내가 어디까지 이해해주ㅏ야하냐

[익인1]

솔직히 위치 잘못찍고 간거는 이해하는데 삼십분더 아니거 두시간 기다렸다는게 넘 짜증나.. 그냥 조금있다가 올 수는 없는거였냐고..

[익인2]

화나지만 실수니까 이해함

[글쓴이]

두시간반 기다리고도 저거 실수라고 이해할 수 있어? 심지어 같이간 동료는 결혼식 끝나고 일정있다고 먼저 갔대
그럼 자기도 그렇게 말하고 와야하는거 아니야? 하ㅜㅜ 너무 답닺해

[익인3]

아니 근데 뒤에 약속이 있었잖아 내가 아직 직장을 안 다녀봐서 그런가 저 상황이 중간에 못 나올 상황도 아닌 거 같은데 뭔 2시간이나 늦어

[글쓴이]

그니까... 아 진짜 속에사 열불나 지금 나 여기서 뭐한거냐 오늘 진짜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