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친구들 다 싫어하는 건 아니고
내가 싫어하는 무리가 있어
엄청 자주 만나는 건 아닌데
그 무리 애들 중 몇 명이 여자를 겁나 좋아하는 거 같아
그래서 꼭 놀 때 사친을 부른다던가
여자 끼고 술 마시려고 하는 애들 2명이 있어
그런 거 아니면 진짜 날 밝을 때까지 애인 집을 안 보내고
술을 엄청 마셔
애인은 사친이 온다는 걸 약속 장소에 나가서 알게 되고
남자들끼리 모여도 내 애인이 애인 있는 거 뻔히 알면서
헌팅하자던가 클럽 가자던가 해서 싫다고 하면
애인 때문에 그러냐고 뭐라하고 그런대
아무리 행위까지는 이어지지 않아도
애인한테 그런 말 하는 거 자체가 걍 너무 짜증나서
그 친구들 얘기만 나오면 나 걔네 싫어 이런 식으로 말하거든
만나지 말라는 거까진 안 해
애인 입장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엄청 난처할 테니까
근데 싫은티 내는 거 자체도 객관적으로 별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