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곧 부모님 회사에 들어가서 일할 예정이거든 근데 그 근무시간이 9to6이 아니고 유동적이라 새벽에 일하기도 하고 해
근데 애인이 나 재수 1년 반 정도 기다려줬거든 근데 기다릴 당시에도 연락 잘 못해주고 데이트도 거의 못 해서 애인이 서운해한 일이 많았어 그래서 공부 다 끝나면 같이 여행도 가고 잘 해주기로 맘 먹었는데 그러기 어려운 상황이 됐어
일+부모님의 압박 때문에 자주 만나기 어렵고 그럼 애인이 원하던대로 여행도 못 가고 데이트도 거의 자주 못 하고 연락도 원하는 만큼 잘 못 해줄 것 같아 애인이 다 기대했는데 기대에 부응해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힘들어
상대는 나한테 엄청 잘해줘.. 그래서 더 미안해 복 받았다 싶을 정도로 잘 해주는데 점점 부담이 되기도 해 나도 그만큼 해주고 싶은데 상황 때문에 상대가 해주는 만큼 난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고 그거 때문에 힘들어하고 서운해하며 기다리는 애인을 보기가 너무 힘들어 내 마음이 불편해 난 계속 미안해하기만 하니까 나도 지치는 거 같아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거든 이 일만 없었으면 안 헤어졌을 거야 그만큼 지금 헤어지면 분명 후회할 거 같고 이런 사람 어디서 또 못 만날 거 같은데 연애답지 못한 연애하며 만나려니 애인한테 너무 미안하고 나도 이건 아닌 거 같고 힘들고 지칠 것 같아서 서로 더 힘들기 전에 헤어지는게 맞다 생각하는데 그래도 좀 고민이 돼 어떻게 해야할까 너네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