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0이고, 또래 여자들에게 잘생겼다는 얘기 여러번 들어봄
여자에게 번따당한 것도 지난 2년간 3-4번 있었음
근데 후술할 내 문제로 단 한번도 잘 되본 적이 없어
연애를 떠나서 걍 내 삶이 너무 괴로워서 자살 생각 중이야
내 문제 ( 약간 긴데 진지하게 읽어줄 익들만 봐줘)
권위가 있는 사람을 대할 때.. 예를 들면 직장 상사 자리로 가 결재를 받는 상황.. 숨이 막히고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고 긴장이 심하게 됨
그냥 일상에서 사람들을 대할 때도 지나치게 긴장함
긴장을 너무 쉽게 자주 하고 긴장의 강도 또한 높음
사람들에게 목적 없이(업무상으로 필요하다던가 등등 말고)
먼저 다가가서 말 거는 걸 도저히 못하겠다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아는 척 하며 먼저 인사하는 것조차 내겐 너무 떨리고 불안하고 긴장되고 얼굴표정부터가 어색해진다
다른 사람에게 내 사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한다. 내 휴대폰 검색기록을 보여준다거나
커뮤니티 사이트 글,댓글을 보여준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내 취향의 음악을 들려준다거나 등등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으로 혹은 이상하다고 평가받는 걸 되게 두려워하는 거 같다
아니 그냥 평가 자체를 두려워하는거 같다
그래서 막 옷이나 머리를 잘 꾸미고 외출하는 것도
내겐 매우 걱정스럽고 불안한 일이다
사람들이 내 외모를 보고 관심 가지고 평가하는 자체가
내겐 굉장히 불안하고 부담스럽고 떨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에 알바에서 좀 잘 꾸미고 갔던 적이 있는데
오 oo님 뭐야 이러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날 바라보고 말을 하는데, 불안감과 긴장감이 또 심하게
나타나면서 눈도 못 마주치고 얼굴도 경직된채
황급히 자리를 떠나 탈의실로 도망갔었다
같이 크게 어색함 없이 시간을 보낸 사람과도
단 하루이틀 떨어져있다가 다시 만나는 상황에서도
다시 어색함과 긴장 불안을 심하게 느낀다
마치 그 사람과 친해지고 편안해졌던 감정이
리셋되버리는 것처럼 행동한다
긴장을 많이 하다보니, 사람과 대화를 할때도
대화에 진정으로 몰입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그 긴장되는 상황을 어떻게든 겨우겨우 돌려막고 모면하고 싶고 얼른 종결짓고 싶은 심리가 강하기 때문
밖에서 예기치않게 우연히 아는 사람을 딱 마주치는
상황에서 극도로 심하게 긴장을 함 매우 불안하고
불편하고 어색함을 느낌 이런 상황을 상상만 해도
불안하고 긴장이 된다
맘 편하게 외출을 해본 적이 없는거 같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ex: 동네 번화가) 외출할 때면 항상 긴장을 하고 불안하다
실제로 마주치는 경험을 몇번 한 적이 있었는데
심장이 심하게 뛰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버릴 정도로 매우 불안하고 긴장을 하며, 내 얼굴이 굳고 표정도 부자연스럽고 막 어쩔줄을 몰라하자 상대방도
굉장히 당황스럽고 어색해하며 도망치듯 사라지는 경험을 하였음
그 뒤로 이런 상황이 너무 무섭다
그래서 외출할 때 모자랑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적어도 눈만 보이니 부자연스러운 표정이라도 상당 부분 가려짐 + 나인지 몰라볼 가능성 높아져서
예기치 않게 마주친다는게 회사 안에서도 가능한 일인데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앞에서 갑자기 동료 사원을
마주친다거나, 화장실 안에서 마주친다거나
복도에서 서로 맞은 편서 걸어오는 식으로
마주친다거나 회사에서도 그런 상황은 많다
회사에서도 그래서 모자에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닌다
밖에서 아예 생판 모르는 남에게 말 거는 것은
상대가 내 기준 긴장이 별로 안 되는 사람이면
그나마 괜찮은데, 긴장이 많이 되는 사람이면
역시 강한 긴장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나에게 긴장이 많이 되는 사람이란 외모가 잘생기거나 예쁘다던지 내 기준 좀 다가가기 어렵게 생긴
깡패 양아치 같은 인상을 주는 험상궂은 외모라던지
내가 속한 회사,사회 등에서 권위를 가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라던지 등등인거 같다
이런 증상 때문인지 사람과 친해지는게 어렵다
최근 5년 이상 새로운 친구를 사겨본 적이 없다
그냥 인사 정도는 하는 정도까진 몰라도, 진짜 사적으로 따로 만나서 놀거나 깊이 친해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이성은커녕 동성과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